가수 김현지 동반자살로 본 청년 자살의 심각성…20~30대 자살 증가
가수 김현지 동반자살로 본 청년 자살의 심각성…20~30대 자살 증가
  • 박진희 기자
  • 승인 2015.10.28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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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000명 넘는 청년 자살, 20~30대 사망원인 1위
▲ 가수 김현지가 지난 27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김현지의 사인을 자살로 추정하고 조사중이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화이트페이퍼=박진희 기자] 청년층 자살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 27일 가수 김현지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인을 자살로 추정하고 조사중이다. 김현지는 1985년 생으로 올해 만 31세가 됐다. 김현지와 함께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1명의 남성과 1명의 여성 또한 30대로 알려져 청년 자살의 심각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와 함께 김현지와 같은 유명인의 자살이 일으키는 베르테르효과( 유명인이나 자신이 모델로 삼고 있던 사람 등이 자살할 경우, 그 사람과 자신을 동일시해서 자살을 시도하는 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2008년 배우 최진실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을 당시 20~30대 젊은 여성들의 자살율이 크게 늘어난 바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자살률이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청년층 자살은 오히려 증가했다. 20대 4.2%포인트, 30대 0.4%포인트로 올랐다. 이 같은 상황이다 보니 20~30대 사망원인 1위는 자살이다. 지난해 자살로 생을 마감한 청년은 모두 2000명이다. 하루 6명꼴로 목숨을 끊은 셈이다.

전문가들은 청년층 자살의 심각성을 우려하고 있다. 최근 들어 ‘수저계급론(부모 자산이 20억 이상이면 금수저, 1억 미만이면 흙수저)’, ‘3포 세대’, ‘4포 세대’, ‘N포 세대’ 등으로 청년층의 삶을 정의하는 단어들이 생겨나면서 대한민국을 떠나고 싶은 나라로 인식할 뿐 아니라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해 자살을 택하는 이들이 늘어났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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