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늪’ 용인 주택시장 '꿈틀'..건설사 10월 1만4834가구 공급
‘미분양 늪’ 용인 주택시장 '꿈틀'..건설사 10월 1만4834가구 공급
  • 유수환 기자
  • 승인 2015.10.20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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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으로 용인 아파트 주목..올해 청약뎡쟁률 평균 2대1, 집값도 상승세
▲ 최근 몇 년간 ‘미분양의 늪’으로 불린 용인 지역이 꿈틀대고 있다. 최근 강남발 전세난으로 일부 수요자들이 강남과 가까운 수도권 지역인 용인을 대체 주거지로 주목하고 있기 때문. 명지대 동원 로얄 듀크 투시도

[화이트페이퍼=유수환 기자] 최근 몇 년간 ‘미분양의 늪’으로 불린 용인 지역이 꿈틀대고 있다. 분위기 호전되자 건설사들은 대규모 아파트 분양에 나서고 있다. 최근 강남발 전세난으로 일부 수요자들이 강남과 가까운 수도권 지역인 용인을 대체 주거지로 주목하고 있어서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올 10월에 아파트 1만4834 가구를 용인에 공급한다. 이는 수도권을 넘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다. 

10월 분양되는 물량 중에는 역북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 A블록에 들어서는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가 눈에 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59㎡, 84㎡ 총 842가구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71%가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59㎡로 구성된다. 

대림산업은 10월 처인구 남사면에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를 분양한다. 단지는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의 약 9배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안에 공동주택뿐 아니라 시립유치원 및 4개의 초·중·고교, 공원, 문화체육, 근린생활시설 등 도시기반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9층 67개 동 총 전용면적 44~103㎡ 총 680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효성도 10월에 기흥구 영덕동에 ‘용인 기흥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공급한다. 수원IC(나들목)와 청명IC, 흥덕IC 등이 가까워 광역 교통망을 수월하게 탈 수 있다. 기흥역과 가까운 역세권 단지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6층 17개 동 전용면적 73~123㎡ 총 1679가구로 구성된다.

GS건설은 10월 동천2도시개발사업지구 A-1블록에서 ‘동천 자이’를 공급한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공원 등이 가깝다. 판교 및 분당신도시와 가깝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6층 10개 동 전용면적 74~100㎡ 총 1437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롯데건설은 10월 수지구 성복동에 ‘용인 성복역 롯데캐슬’을 공급한다. 내년 2월 개통 예정인 지하철 신분당선 성복역을 타면 강남까지 약 30분안에 도착 할 수 있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34층 총 13개동 전용면적 84~99㎡ 2356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최근 용인 지역 시장 분위기도 호전되고 있다. 올해 용인에는 1만여가구가 넘는 대규모 물량이 공급된다. 전체 청약경쟁률은 평균 2.42대1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가격도 상승세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2013년 4분기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 897만원에서 올해 3분기 996만원으로 상승했다. 

다만 공급 과잉이 자칫 입주 대란으로 이어질 여지도 배제할 수 없다. 2007년 당시 악성 미분양(입주 이후에도 공실)으로 주택시장이 주춤했던 ‘데자뷔’가 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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