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칫솔 세균 득실득실..변기 세균보다 1.7만배 더 많아
어린이집 칫솔 세균 득실득실..변기 세균보다 1.7만배 더 많아
  • 이정협 기자
  • 승인 2015.10.1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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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이정협 기자] 어린이집 칫솔의 위생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 어린이집 아이들이 사용하는 칫솔의 세균수가 평균 500만 마리에 달해 화장실 변기 세균보다 1만7000배 더 많았다.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200배 더 많았다.

19일 계명대 공중보건학과 김중범 교수팀에 따르면 경기도에 있는 어린이집 9곳의 칫솔 75개를 조사한 결과 일반 세균수가 평균 500만 마리에 달했다.

이는 가정집 화장실 변기 세균수(50~300마리)의 1만7000배에 달하는 수치다. 스마트폰 세균수 2만5000마리 보다 200배 많은 수치다.

조사 대상 칫솔 75개 가운데 41개(54.7%)에서는 대장균군이 검출됐다. 구토·설사를 일으키는 식중독균 '바실러스세레우스'가 검출된 칫솔도 1개 나왔다.

칫솔걸이(29개)에서도 일반 세균이 평균 2만5000마리, 대장균이 평균 40마리 발견됐다. 양치 컵(65개)의 일반 세균수는 평균 2500마리, 대장균수는 40마리가 검출됐다.

연구를 진행한 김중범 교수는 "양치도구가 젖은 상태로 습한 화장실에서 오래 보관돼 살균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잘 말려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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