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페이퍼=이동환 기자] “제가 꿈을 꾸기까지 40년이 걸렸습니다. 꿈이 없다면 꿈을 찾을 용기를 내세요. 꿈에 대해 친한 친구들과만 얘기하지 마세요. 절친들은 여러분들이 실패하는 것이 두려울거에요. 그래서 여러분이 포기하길 바랄거에요. 아이디어가 있다면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세요. 스타트업을 하면 미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꿈이 있으면 꼭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세요”
크라우드의 지혜를 연구하는 전문 컨설턴트이자 강연 전문가인 리오르 조레프(Lior Zoref)는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쿤스트할레에서 열린 ‘Startup:CON 2015 스타트업콘 2015’에서 꿈에 관해 이같이 역설했다.
♦ “저에게 황소 한 마리를 가져다 줄 수 있나요?”
그는 이날 ‘생각공유(mindsharing)’에 관한 강연에서 청중들에게 이스라엘의 스타트업의 성공 비결이 뭔지 아냐고 물었다. 그것은 바로 ‘원하는 것을 끝까지 추구한다’는 것이라 자답했다. 리오르 조레프는 2012년 ‘생각공유’의 개념을 소개하기 위해 TED 강연장에 진짜 황소를 끌고 나와 화제가 됐다. 그는 청중들에게 어떻게 ‘생각공유’라는 것을 전달해야 할지 고민하다 크라우드에 질문을 올렸다. 이 질문에 답한 한 소년의 제안을 실행에 옮겨 실제로 강연장에 황소를 데리고 나왔다. 강연한 참석한 청중들은 실제로 등장한 황소의 무게의 추정치를 보냈는데 그 평균치가 실제 황소의 무게보다 단 1킬로그램 모자란 813킬로그램으로 거의 일치했다고 한다. 이것으로 소셜 네트워크에서 크라우드의 지혜의 효과를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생각공유’는 ‘나’의 생각 범주를 ‘우리’라는 영역으로 확장해 소셜 네트워크에 질문을 던지고 크라우드의 의견을 구한다. 해당 분야 전문가 한 명의 의견만을 듣기보다 수많은 개인으로 구성된 대중의 지혜를 통해 보다 빠르고 더 현명하게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 “혼자 꿈을 꾸면 꿈에 그칠수 있지만, 함께 꿈꾸면 이룰 수 있습니다. 꿈을 쫓아가세요”
리오르 조레프는 강연 내내 꿈을 강조했다. “지금은 다소 무모해 보일 수 있는 꿈이라도 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세요. 여러분이 상상하지 못한 결과가 만들어 질 수 있습니다.”
한국에는 의견을 공유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문화가 있다는 청중의 질문에는 “그건 세계가 마찬가지” 라며 “다른 사람과 의견을 나누면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체화시켜 나가는 것을 연습해야 한다. 아이디어의 핵심이 되는 것을 다 공개하라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자신만 알고 있어야 한다. 사업을 구체화 시켜나가는 부분의 방향을 서로 공유해보길 바란다” 고 답했다.
강연을 마치며 리오르 조레프는 자신의 이메일과 소셜 네트워크를 공개했다. 지금도 그는 자신의 질문에 의견을 제시해 줄 소셜 네트워크상의 전 세계 친구들을 찾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