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정협 기자] 국내 인터넷 이용자 10명 가운데 6명은 온라인에서 표현의 자유보다 사생활 보호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13일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발표한 '2014년 정보문화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 이용자 4300명 가운데 64.8%가 개인이 사생활 보호가 표현의 자유와 알 권리보다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표현의 자유와 알 권리가 사생활 보호보다 더 중요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22.2%에 그쳤다. 응답자 가운데 13%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3%는 온라인에서 사생활 보호 정도를 묻는 질문에 '침해받고 있다'고 답했다. '보호받고 있다'는 답변 7.4%를 크게 앞섰다.
잊혀질 권리에 대한 인식은 낮은 수준을 보였다. 잊혀질 권리는 개인이 포털 등 정보통신제공자에게 자신에 대한 정보 삭제와 확산 방지를 요청하는 권리다.
응답자 가운데 67%는 잊혀질 권리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들어본 적은 있지만 잘 알지 못한다'고 답한 사람도 24.9%였다.
이번 조사는 정보화진흥원이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간 전국 17개 도시에 사는 인터넷 이용자 4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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