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독재미화 우려” 네티즌 77%,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친일·독재미화 우려” 네티즌 77%,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 이현지 기자
  • 승인 2015.10.0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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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이현지 기자] 네티즌 77%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단일화)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네티즌 다수가 교과서 국정화가 ‘친일, 독재 미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인터넷 종합언론매체 '화이트 페이퍼'가 지난 9월 9일부터 10월 8일까지 네티즌 총 2774명 (응답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약 77.11%(2139명)가 “지금처럼 정부가 승인한 역사교과서 8종 가운데 학교장이 자율로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설문자 가운데 635명(22.89%)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찬성했다. 단일화된 교과서가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국사 교과서 단일화에 반대하는 네티즌들은 단일화된 교과서가 ‘역사왜곡’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네티즌 A 씨는 “정부에 왜곡의 실세가 즐비한데 정부가 주도해서 올바른 사관을 심어? 정부가 주도해서 왜곡된 사관을 심겠지”라고 비난했다. 네티즌 B 씨는 “국민을 호구로 보고 저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한국사 교과서 단일화에 찬성하는 네티즌들은 교과서가 단일화되면 역사관이 편중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사 교과서 단일화에 찬성하는 C 씨는 “여기저기서 배우는학생들에게 혼선 주 는것 보다 하나로 통합시키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네티즌 D 씨는 “현 근현대사, 국사 저서들 상당 수를 차지하는 민중사학이 북한의 역사서를 근본으로 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네요”라고 말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정부가 만드는 역사교과서 하나만 사용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은 학교 재량으로 8종의 역사교과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고 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국민이 분열하지 않도록 하나의 역사 교과서로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국의 근대 발전사를 여러 교과서가 왜곡하고 있어 정부가 주도해 올바른 사관을 어린 학생들에게 심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국정교과서를 사용하는 나라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가운데 멕시코, 그리스, 아이슬란드, 터키, 칠레 등이 있다. 러시아, 베트남, 필리핀, 북한도 국정교과서를 사용하고 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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