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차기 대선 주자 3인방의 목소리로 성격을 분석한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목소리가 각각 영화배우 최민식, 황정민, 전광렬과 흡사하다는 분석이다.
생체신호 분석 전문가인 충북도립대학 의료전자학과 조동욱 교수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목소리가 영화배우 최민식(김무성), 황정민(박원순), 전광렬(문재인)의 음성과 흡사하다는 연구 결과를 21일 내놨다. 대선 주자 3명의 음성에 담긴 음높이, 음색, 목소리 특징을 분석한 결과다.
김무성 대표의 목소리는 냉정하고 안정감이 있어 영화배우 최민식의 목소리와 흡사하다는 게 조동욱 교수의 분석이다. 박원순 시장의 목소리는 소통과 정감을 끄는 목소리로 배우 황정민의 음성과 비슷하다고 조동욱 교수는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문재인 대표는 안정감 있고 차분하다는 이유로 배우 전광렬의 목소리와 비슷하다는 결과를 내놨다.
김무성 대표의 음높이와 편차는 각각 97㎐와 60㎐로 성인 남성 평균치(100∼160㎐)를 밑돌았다. 1분 동안 말하는 음절인 발화 속도도 246개로 평균치(300개)보다 낮다.
박원순 시장의 화법은 "했습니다아"로 말끝을 끄는 특징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박원순 시장 목소리의 음높이는 134㎐, 편차는 157㎐, 발화 속도는 342개다.
문재인 대표의 음색을 평가하는 수치는 다른 두 사람보다 높았다고 조동욱 교수는 설명했다. 문재인 대표 목소리의 음높이 110㎐, 편차 74㎐, 발화 속도 282개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