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조 먹은 경인아라뱃길, 유람선 탑승률 5%..물동 처리량은 10%대
2.7조 먹은 경인아라뱃길, 유람선 탑승률 5%..물동 처리량은 10%대
  • 유수환 기자
  • 승인 2015.09.21 11: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이트페이퍼=유수환 기자] 총 사업비 2조7000억원을 투자한 ‘경인아라뱃길’이 개통한지 4년이 넘었지만 이용량을 갈수록 줄고 있다. 당시 정부의 ‘장미빛 전망’과 달리 갈수록 수요자들이 줄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국민 세금만 낭비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이 2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경인아라뱃길을 개통한 후 개통 1년차에 35.9%(KDI 예측 통계 기준 대비)에 이르던 여객유람선 탑승률은 개통 4년차에 5.3%로 떨어졌다.

아라뱃길 유람선에는 개통 1년차에 21만5000명이 탑승했다. KDI가 예측한 탑승객 수는 59만9000명이다. KDI 예측 대비 탑승률은 35.9%. 하지만 해마다 탑승률은 점점 하락했다. 개통 2년차에 탑승객 수는 10만5000명, 개통 3년차에 4만5000명, 개통 4년차에 6000명으로 점점 줄었다. 개통 4년차 탑승률(KDI 예측 전망 대비)은 5.3%에 그쳤다. KDI는 개통 4년차에 11만3000명이 탑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김포터미널과 인천터미널의 하역 능력 대비 처리 물동량은 각각 0.1%, 10.6%에 그치고 있다. 

이언주 의원은 “경인아라뱃길 사업이 개통 4년차가 됐는데도 아직 활성화가 안 되고 있다”며 “수공은 신규 항만이 활성화되기까지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이용실적이 갈수록 감소하고 있는 등 수공의 활성화 대책이 전혀 효과를 못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총수입이 증가하려면 분양과 운영수입이 늘어야 하는데 인천과 김포의 물류단지 분양은 평균 91%로 2016년 완료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반해 입주율은 인천 22%, 김포 59%로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