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 11월 출범..3개 사모펀드 운용
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 11월 출범..3개 사모펀드 운용
  • 김은성 기자
  • 승인 2015.09.11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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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펀드·유동성지원펀드·자구계획지원펀드 운용..설립재원 3조원
▲ 9개 금융회사가 참여하는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가 오는 11월 출범한다. (자료=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 설립준비위원회)

[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9개 금융회사가 참여하는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가 오는 11월 출범한다. 이 회사는 3조원의 자금으로 부실기업 채권을 사들인 뒤 기업을 구조조정한 후 채권을 되팔아 이익을 낸다.

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 설립준비위원회는 11일 서울 종로 예금보험공사 본사에서 열린 사업계획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에는 산업·국민·우리·하나·신한·농협·기업·수출입은행과 자산관리공사가 출자한다.

구조조정 전문회사는 채권단 자율협약이나 워크아웃 전 선제적인 구조조정에 나서는 역할을 한다. 구조조정 회사가 설립한 사모펀드(PEF)로 부실기업의 채권을 사들여 기업을 구조조정한 뒤 채권을 팔아 이익을 확보한다. 

구조조정 전문회사에 참여하는 금융사들은 총 1조원을 출자하고 2조원은 대출해 총 3조원의 투자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1조원은 필요할 때 자금을 투자하는 캐피탈 콜로 충당한다.

펀드는 구조조정펀드, 유동성지원펀드, 자구계획지원펀드 등 목적별로 나눠 운영된다.

구조조정펀드는 구조조정 진행 기업의 금융기관 채무를 매입해 구조조정을 돕는 역할을 한다. 유동성 지원펀드는 긴급 유동성이 필요한 부실 징후 기업의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 사채를 매입하는 역할을 맡는다. 자구계획 지원펀드는 구조조정을 위해 매각하는 비영업용자산(부동산 등)을 인수한다.

구조조정 전문회사는 개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경험을 축적해 업종별 구조조정 업무로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설립위원회는 10월말까지 운영방식을 최종 확정한 후 빠르면 11월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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