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도’ 이준익 감독 “송강호 영조 연기 감히 평가 못해”
영화 ‘사도’ 이준익 감독 “송강호 영조 연기 감히 평가 못해”
  • 박진희 기자
  • 승인 2015.09.0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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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교 없이 오롯이 송강호라는 배우에 기댄 캐릭터

[화이트페이퍼=박진희 기자] 영화 ‘사도’의 이준익 감독이 주연배우 송강호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준익 감독은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사도 언론시사에 참석해 취재진과 질의응답에 응했다. 이 자리에서 이준익 감독은 “영화 제목은 사도지만 영조영화이기도 하다”며 “극 후반에 영조와 뒤주의 대화가 약 9분 동안 이어진다. 영화에서 9분이라는 시간을 끌고 간다는 것은 위험한 선택이다. 그러나 송강호라는 배우를 믿고 기교 없이 밀어부쳤다. 역시 송강호는 온 몸으로 영조의 사연과 슬픔을 감당해 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강호라는 배우가 연기한 영조 캐릭터를 감히 평가할 수 없다 고마울 뿐”이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극중 송강호는 한 번도 아버지일 수 없었던 영조 역을 맡아 특유의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왕이기 때문에 아버지일 수 없었던 슬픔과 외로움을 감당하는 내면 연기를 잘 표현해 내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영화 사도는 아버지 영조에 의해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죽임을 당한 비운의 세자 사도의 기록으로 오는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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