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음식 사진 SNS에 올리는 행위 '음식 포르노'로 비하..요리를 작품으로 인정해 '도용'으로 간주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앞으로 유럽 식당에서 함부로 음식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 수 백 만원의 벌금을 물을 수 있다. 유럽 여행객들은 주의해야 할 전망이다.
지난 29일 MBC 보도에 따르면 최근 유럽에서 음식 촬영을 금지하는 식당들이 늘고 있다. 운이 나쁘면 셰프의 허락없이 음식을 사진으로 찍어 SNS에 올렸다가 수 천 유로(한화 수백만원)의 벌금을 낼 수도 있다.
유럽에서는 음식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행위가 남에게 보이고자 음식의 겉모습만 현란하게 찍어 과장하는 '음식물 포르노'라며 비하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독일에서는 요리를 하나의 작품으로 규정한다. 사진을 보고 요리법을 흉내 내는 것을 일종의 도용으로 간주한다. 사진으로 찍어 SNS 게시하는 것을 막기 위해 벌금을 물리고 있다.
프랑스 식당에서는 '사진을 찍지 말라는 권고'를 메뉴판 금연표시와 함께 표시해놓고 있다. 사진 찍는데 집중하는 나쁜 습관을 고치고 먹는 것에 집중하자는 권고의 의미로도 음식 사진을 SNS에 올리는 행위가 금지되고 있다.
요새는 SNS 열풍에 음식 블로거가 대세다. 맛집을 찾아 블로거 활동을 위해 유럽 여행을 계획한 사람이라면 식당에서 사진을 찍을 때 셰프의 허락을 맡아야 한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저작권자 © 화이트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