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증시불황에도 '디지털컨텐츠, 바이오·제약'이 효자
상반기 증시불황에도 '디지털컨텐츠, 바이오·제약'이 효자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08.3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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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업종 수주액 전년 동기 77.1%↑..디지털 컨텐츠 중국사업 합작, 바이오·제약기술 좋아져
▲ 상반기 증시 불황 속에서도 코스닥 가운데 디지털 콘텐츠 업종, 바이오·제약 업종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자료=뉴스1)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상반기 증시 불황에도 코스닥 업종 가운데 디지털콘텐츠, 바이오·제약 업종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31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의 시총 상위 30위 대표 기업 및 주요 선도업종의 15년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최근 코스닥시장의 선도 업종이 IT·장비 등 제조업 중심에서 디지털컨텐츠, 바이오·제약 업종으로 재편되고 있다.

올 상반기 디지털컨텐츠 업종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12.3%, 영업이익은 33.8%, 당기순이익은 60% 증가했다. 상장종목의 평균 실적(매출액 5.3%, 영업이익 4.7%, 순이익 16.0%)을 크게 웃돌았다. 디지털컨텐츠의 업종은 온라인·모바일 게임, 디지털방송, e-러닝 등이다.

SK증권 한익희 연구위원은 "디지털 콘텐츠 업체는 중국 진출 기대감 때문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학인희 연구위원은 "중국 쪽에 콘텐츠를 공급하거나 합작 사업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에서 악재가 터지지 않는 한 이 부문 매출이 견조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바이오·제약업종 역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올 상반기에 바이오·제약 업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이 11.6%, 영업이익은 21.6%, 당기순이익은 18.7%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책임연구원은 "국내 바이오 및 제약 업제들이 기술 수준이 많이 좋아져 해외로 나갈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될 산업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에서 아직까지 바이오 및 제약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이 선진국에 비해 50% 정도 밖에 안되지만 산업의 고도화가 진행될수록 헬스케어(바이오 및 제약 업종 포함)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일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디지털컨텐츠와 바이오·제약 두 업종의 수주액은 지난해 상반기 1524억원에서 올 상반기 2699억원으로 77.1% 증가했다. 수주증가로 하반기에도 이들 업종의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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