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SK건설, 이스탄불 복층 4차선 해저터널 관통 성공
기술의 SK건설, 이스탄불 복층 4차선 해저터널 관통 성공
  • 유수환 기자
  • 승인 2015.08.2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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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건설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을 뚫었다. 관통식에서 양국 근로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SK건설)

[화이트페이퍼=유수환 기자] SK건설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을 뚫었다. 해저터널 공사는 난이도가 높은 고난도 기술이 필요하다. SK건설의 기술력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것이다.

SK건설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유라시아 해저터널 관통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기념식에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 등 터키 정부 및 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해저터널은 접속도로를 포함해 총 연장 14.6km. SK건설은 유라시아 해저터널 구간 가운데 보스포러스 해협 3.34km 해저구간을 TBM(터널굴착장비)로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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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은 지난해 4월부터 터널공사를 시작해 1년 4개월 만에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가르는 보스포러스 해협을 뚫었다.

공사에는 단면 지름이 아파트 5층 높이와 맞먹는 13.7m에 총 길이 120m, 무게 3300t에 달하는 매머드급 TBM이 투입됐다.

특히 이번 해저터널 관통은 위험한 고난이도 공사였다. 최고 수심 110m에 모래, 자갈, 점토가 뒤섞여 있고 수압도 대기압 11배에 달했다. 자칫 실수하면 높은 바닷물과 토사가 터널 안으로 들어와 사고가 날 위험이 컸다.

SK건설 이진무 유라시아 해저터널 현장소장은 “해저 지층 상태를 정확히 알 수가 없는 만큼 최첨단 모니터링 장비를 24시간 가동해 TBM 굴진방향의 지질상태를 꼼꼼히 체크하며 공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시에 터널 내부로 물이 스며드는 것을 막기 위한 차수그라우팅 작업까지 수행했기 때문에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SK건설은 이번에 해저구간 굴착이 마무리돼 앞으로 공사진행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유라시아 해저터널 공정율은 약 62% 수준이다. SK건설은 오는 2017년 3월까지 왕복 4차선의 복층 유라시아 터널공사를 마치는 게 목표다. 공사가 완료되면 하루 평균 12만대의 차량이 해저터널을 다닐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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