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삼성·현대·우리카드, 대학 등록금·관리비 등 결제 포인트 떼먹어
KB국민·삼성·현대·우리카드, 대학 등록금·관리비 등 결제 포인트 떼먹어
  • 최현준 기자
  • 승인 2015.08.1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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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최현준 기자] 대다수 카드사들이 신용카드로 결제한 대학교 등록금에 대해 포인트 적립을 안 해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학교 등록금을 카드로 결제했을 때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카드사는 롯데카드와 하나카드 그리고 신한카드뿐이다.

이를 제외한 KB국민, 삼성, 현대, 우리카드 등은 대학교 등록금에 대해 포인트를 적립해 주지 않는다.

포인트 적립을 받을 수 없는 항목은 대학교 등록금 뿐만이 아니다. 지방세, 아파트 관리비, 전기요금 등도 수수료율이 낮다는 이유로 포인트 적립을 해주지 않고 있다. 

국내카드사들 가운데 신한카드와 롯데카드만 국세에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다른 카드사들은 적립해 주지 않는다.

지난해 신용카드로 납부한 국세는 약 2조원에 이른다. 카드수수료 1%를 감안하면 카드사들은 약 200억원의 수수료를 챙겼다. 이 때문에 수수료가 낮아졌다는 이유로 포인트를 적립해 주지 않는 것은 카드사들이 횡포를 부리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카드로 결제한 대학교 등록금 포인트를 못 받는 것은 대학의 '갑질'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내 대학들이 카드회사에 수수료 지급을 거부하고 그나마 카드도 받지 않는 대학들이 많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낮은 수수료를 받더라도 대학과 계약 유지하려 할 수밖에 없다고 항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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