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메르스 증언 나설까..재벌총수 국감 줄줄이 대기
이재용 부회장 메르스 증언 나설까..재벌총수 국감 줄줄이 대기
  • 이정협 기자
  • 승인 2015.07.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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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박용선 두산그룹 전 회장은 국정감사 증인 채택 관심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오는 14일 국회에 출석할 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 메르스대책특별위원회(이하 메르스특위)가 오는 8일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증인 채택 여부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이재용 부회장이 국회에 출석하면 삼성그룹 총수로서 국회 출석은 처음 있는 일이다.

7일 국회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 메르스특위 의원들이 이재용 부회장을 오는 14일 예정된 전체회의 증인으로 채택하가 위해 새누리당에 협의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메르스특위는 8일 열리는 회의에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증인 채택 안건을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야당은 이 부회장을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부를 방침이다. 메르스 진원지가 된 삼성서울병원의 초동대응 부실 등에 대해 질의할 계획이다.

하지만 여당이 이 부회장에 대한 야당의 증인 채택 요구에 합의해 줄지 미지수다. 게다가 국회 출석을 강제하려면 회의 7일 전 증인에게 출석을 통보해야 해 이 부회장이 출석을 거부할 수도 있다.

아울러 국회는 올해 국정감사에서 재벌 전현직 총수와 최고경영자들을 주요 사안의 증인으로 채택할 예정이다.

메르스 사태, 땅콩 리턴 사건, 중앙대 비리에 삼성그룹과 한진그룹, 두산그룹, 청와대 등이 연루돼 있기 때문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는 땅콩 리턴 사건에 대해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증인 여부를 놓고 고심중이다. 사건 당시 대한항공이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조직적인 회유와 협박을 한 의혹이 제기된 탓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두산그룹 박용성 전 회장의 증인 채택을 검토중이다.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재임 당시 중앙대 이사장이던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에게 뇌물을 받고 중앙대에 특혜를 받도록 교육과학기술부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해당 사건은 청와대와 재벌 일가가 소유한 대학이 유착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정치권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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