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지주사 전환 후 상장..코스피·코스닥 분리
거래소 지주사 전환 후 상장..코스피·코스닥 분리
  • 이정협 기자
  • 승인 2015.07.0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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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지주회사 구조로 개편된다. 한국거래소지주를 설립해 코스피, 코스닥, 파생상품시장 등을 완전 자회사로 분리해 거래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2일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거래소시장 경쟁력 강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한국거래소지주는 하반기 자본시장법 개정을 거쳐 내년에 출범할 예정이다.

거래소가 지주회사로 바뀌면 코스피와 코스닥, 파생상품시장은 분할을 거쳐 거래소지주 내 자회사가 된다. 코넥스시장은 코스닥 거래소가 운영한다.

금융위는 별도 법인으로 분리되는 코스닥 시장을 중소 및 벤처기업을 포함한 모든 성장·기술형 기업을 위한 인프라로 육성할 계획이다. 코스닥 시장의 기업 상장 제도를 유연화하고 우량기업을 유치해 코스피 시장과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금융위의 복안이다.

금융위는 거래소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뒤 IPO(기업공개)를 추진할 방침이다. 거래소 상장을 위해 거래소 주주간 논의를 거칠 예정이다.

아울러 거래소 외부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자간매매체결회사(ATS) 규제를 완화하고 장외 거래 인프라를 정비할 예정이다.

하지만 정부의 거래소시장 경쟁력 강화방안이 추진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증권사들이 출자해 만든 민간기업인 거래소를 정부가 인위적으로 개편하는 것에 대한 반발이 거센 탓이다.

자회사로 분리할 경우 오히려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많아 추진 과정에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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