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보다 저렴한 화장품·패션상품 선호..유통업계 대응 분주
한국을 방문한 유커(중국인 관광객)의 씀씀이가 줄어들고 있다. 낮아진 유커 연령과 엔저 영향 등으로 명품보다 저렴한 화장품·패션상품을 구입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서울 소공동 본점의 올해 1분기 유커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 늘었다. 하지만 유커 1인당 객단가(구매액)는 58만원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65만원) 보다 11% 적은 액수다. 지난 2013년(90만원)과 비교하면 36%나 줄었다.
롯데면세점의 올해 1분기 유커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 늘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객단가는 지난해(90만원) 보다 11% 적은 80만원에 그쳤다. 유커들의 취향이 다양해지고 과거에 비해 값이 저렴한 상품을 구매하기 시작했다고 롯데는 전했다.
실제로 롯데면세점의 유커 선호 품목은 화장품, 패션, 시계·보석(명품) 순으로 집계됐다. 명품을 선호했던 과거와 다른 양상이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다양해지는 유커의 연령과 기호에 맞춰 차별하된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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