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출신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기술금융은 ‘꼴찌’
사모펀드 출신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기술금융은 ‘꼴찌’
  • 뉴미디어팀
  • 승인 2015.05.1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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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의 기술금융 실적이 특수은행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금융투자 순손실이 급증한 상태라 금융투자 부문의 실적악화가 두드러 진다. 

사모투자펀드(PEF) 회장 출신인 이덕훈 행장이 수은의 투자은행(IB) 부문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반하는 것이다.

18일 데일리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이후 올 3월말까지 은행별 기술금융 대출액은 수출입은행이 587억원으로 특수은행 가운데 가장 적었다.

특수은행별 기술금융 실적을 보면 기업은행이 5조462억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농협 6778억원, 산업은행 2742억원, 수협 797억원, 수출입은행 587억원 순이다. 

게다가 사모펀드(PEF) 투자 환경이 개선됐지만 투자실적은 오히려 역행하고 있다. 수은은 PEF를 포함한 투자금융 분야에서 지난해 464억5200만원의 손실을 냈다. 이는 전년 손실(11억4200만원)에서 급증한 것이다. 현재 수은은 자본금 가운데 25%를 지분투자를 할 수 있다. 법 개정 전까지는 자본 가운데 15%까지만 PEF에 투자할 수 있었다. 수은 관계자는 “투자자산 가치가 떨어져 손상차손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PEF 운영 경험 등을 들어 이덕훈 전 키스톤PEF 회장을 수출입은행장에 낙점한 청와대의 선택이 실패하고 있는 셈이다.

이 행장은 그동안 줄곧 투자금융 업무를 강화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론을 폈다. 대출이나 보증 이외 직접 투자도 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초라한 성적표에 과거 이 행장이 회장으로 있던 키스톤PEF의 실적 마저도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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