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돈만 1.5억 아크로리버파크 거래 '주춤'
웃돈만 1.5억 아크로리버파크 거래 '주춤'
  • 유수환 기자
  • 승인 2015.04.2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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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권값 급등하자 매매 주춤..전문가 추가 상승에 회의적
▲ 사상 최고가로 주목을 받고 있는 서울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의 분양권 거래가 주춤하고 있다. 공사중인 아크로리버파크
 
[화이트페이퍼=유수환 기자] 사상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던 아크로리버파크의 거래가 주춤하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아크로리버파크2차는 지난해  3.3㎡당 4000만원을 웃도는 평균 분양가에도 분양 흥행에 성공했다. 소위 ‘잘나가는’ 고위공직자들도 아크로리버파크 분양을 문의했을 정도.
 
하지만 가격이 급등하자 수요가 달라붙지 않는다는 것이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상담(문의)은 자주 오지만 거래량이 많지 않다"며 "분양가도 높은데 프리미엄 값도 높아서 거래가 쉽지 않다”고 27일 말했다. 
 
인근 B공인 관계자는 "사실상 거래가 되지 않아 놀고 있는 상황"라고 말했다. 인근 C공인 관계자는 "하락 추세는 아니지만 상승 추세도 아니다"며 "거래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아크로리버파크에 입주할 수 있는 분양권의 프리미엄(웃돈)은 1억~1억 5000만원까지 올랐다. 지난해 10월 분양권 웃돈이 5500만~6000만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두 배 규모로 오른 것.
 
하지만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부동산114 최성헌 리서치센터 책임 연구원은 “(높은 가격 때문에) 만약 거래가 성사되지 않다면 시장에서 통용되는 가격이라고 볼 수 없다”며 “거래 가격이 떨어질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아크로리버파크) 수요자들이 가격 상승이 계속될 것이란 불안감으로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국대 도시계획학과 이호병 교수도 “(아파트는) 투자가치적인 측면에서 제한이 있기에 상승세를 타긴 어렵다”며 “투자적인 측면에서 희소성이 부족하기에 가격 상승을 바라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아크로리버파크의 인기는 강남 학군과 편리한 교통 여건, 한강 조망권 때문인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반포동 B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종각역과 여의도역을 30분만에 갈 수 있는 교통 편의성도 가격 상승에 한몫했다. 또한 유흥업소가 전무한 점도 교육 환경에 최적화 됐다”라고 설명했다.
 
사상 최고가 아크로리버파크는 인근 아파트 가격도 밀어올리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아크로리버파크 인근 경남 아파트는 올해 1분기(97.790㎡ 기준) 10억1500만원~10억4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분기 8억5200만원~8억9700만원과 비교해 크게 오른 것이다.
 
인근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849.30㎡(이하 전용면적)는 지난 2월 15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1월 12억3000만원에 비해 크게 오른 것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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