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또 악재..재단 파산설
비트코인 또 악재..재단 파산설
  • 김태구 기자
  • 승인 2015.04.08 2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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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마운트곡스에 이은 재단 파산설..비트코인 업계 부정적

[디지털머니=김태구기자] 디지털화폐 비트코인 재단의 파산설이 흘러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 재단 이사 올리비에 얀센은 최근 재단 포럼 커뮤니티에 "재단에는 돈이 거의 남지 않았으며 직원 가운데 90%는 해고상태"라고 밝혔다.

얀센은 재단에 대해 2년간 무분별한 지출과 계획없이 내린 결정으로 재정적 곤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 재단은 투명함을 싫어한다"며 이사진을 모두 교체할 것을 요구했다.

▲ 대표적인 비트코인 관련 단체인 비트코인 재단이 자금난에 처했다.

재단 총 책임자도 재단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재단 총 책임자인 패트릭 머크는 "재단은 파산하지 않았고 구조조정이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재단 이사 개빈 안드레센은 "규모를 크게 축소해 조직과 비전을 이어나가거나 해산하는 것 가운데 어느 쪽이 책임있는 결정인지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기본적으로 현금이 바닥이 나거나 재단이 파산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재단은 2014년도 연간 재정보고를 앞두고 있다.

만일 비트코인 재단의 자금난이 사실로 드러나면 비트코인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불법 약물 거래사이트 실크로드에서 비트코인이 자금세탁에 사용됐다는 사실이 밝혀진 후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했다. 이후 비트코인 업계는 지난해 초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 사이트인 마운트 곡스(Mt.Gox) 파산으로 타격을 입었다.
 
비트코인 재단이 파산하면 비트코인 업계의 타격을 불가피하다.

비트코인 재단은 자금세탁 혐의 등으로 체포돼 실크로드 운영자 찰리 슈렘과 파산한 마운트곡스 마크 카펠레스 모두 비트코인 재단의 창립멤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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