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의 성공은 "세 가지의 역발상"
YG의 성공은 "세 가지의 역발상"
  • 정지은 기자
  • 승인 2015.04.02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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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YG에는 게으른 천재는 없다”

[화이트페이퍼 =북데일리] YG. 대중음악의 중심에 있는 키워드다. <YG는 다르다>(인플루엔셜. 2015)는 양현석, 민석 형제가 일군 초대형 기획사의 성공스토리다. YG는 다른 대형 기획사와 다른 차별점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다.

YG 소속 가수들의 면면을 보면 다들 하나같이 개성이 강하고, 음악적 색깔도 뚜렷하다. 이는 기존의 가수, 심지어 소속 가수들과도 완전히 다른 차별성을 추구하는 YG의 기획 방식 때문이다. 따라서 어찌 보면 가장 독립적이고 개별적인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런데 이러한 아티스트들이 YG라는 이름 아래에서는 하나로 똘똘 뭉쳐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고 든든한 힘이 되고 있음은 색다른 느낌을 안겨준다. - 242쪽

이 책은 YG 현상을 가능케 한 요인을 분석했는데 한 단어로 표현하면 역발상이다. 책은 “ YG의 역발상에는 남다른 YG만의 세 가지 본능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전한다. 바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본능, 놀이처럼 즐기는 창조 본능, 과감하게 미치는 열정 본능이다. 도전 본능 관련해선 ‘킵식스’가 한 예다.

“나는 킵식스의 앨범을 지금도 좋은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그저 대중이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뿐이다. 그래서 실패에 대해서 두려워한 적은 한 번도 없다. 그때가 내 인생의 큰 위기였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어려웠던 시절을 꼽으라고 하면 ‘킵식스가 안됐을 때’라는 식의 답변은 나한테서 나올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양현석)

창조 본능과 관련해서는 YG가 언제나 남이 가지 않은 길에 주목하고 첫발을 내딛으며 남보다 앞서갔다는 점을 주목한다. 한 예로 모두가 음악방송 출연에 매달릴 때 YG는 뮤직비디오와 유튜브로 눈을 돌렸다는 점이다.

열정 본능은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다. 양현석은 늘 그 점을 강조해왔다. “YG에는 게으른 천재는 없다”는 그의 말 이외에 부연설명이 필요 없다.

기획사 운영은 자동차나 휴대폰 생산과 다를 바 없는 하나의 사업이다. 결국은 아이디어이며 기획이자 마케팅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품질이다. 

“엔터테인먼트는 결국 퀄리티로 승부해서 인정을 받아야지, 돈으로 승부를 보려 해서는 안 된다. 퀄리티 높은 음악, 좋은 무대를 만드는 것이 제작자로서의 첫 번째 의무라고 생각한다.” (양현석)책에는 양군 형제의 성공스토리 외에도 YG패밀리 션, 지드래곤, 씨엘, 테디, 이재욱의 인터뷰가 수록되어 YG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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