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도시락] 하나의 관점은 위험하다
[책도시락] 하나의 관점은 위험하다
  • 임정섭 대표
  • 승인 2015.03.18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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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창의력 책 <꽉 막힌 한쪽 머리를 후려쳐라>

[북데일리] [책도시락] 하나의 관점은 위험하다

“피아노를 고쳐놓기 전에는 돌아오지 않을 겁니다.”

한 록밴드의 리더인 카운트 배시(Count Basie)가 클럽 사장에게 말했다. 피아노 음정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달 뒤 그는 피아노를 다 고쳐놨다는 전화를 받았다. 그런데 돌아와서 보니 여전히 조율이 돼 있지 않았다.

“아, 다 고쳤다면서요!”

화가 난 배시가 소리쳤다. 그러자 클럽 사장은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이렇게 대답했다.

“고쳤잖은가. 멀끔하게 페인트를 새로 칠했잖은가.” -50쪽

이 내용은 <꽉 막힌 한쪽 머리를 후려쳐라>(엘도라도. 2015)에 나오는 이야기다. 로저 본 외흐는 창의력 컨설턴트다. 책은 관점을 다양화 하라고 주문한다. 하나의 생각은 하나의 해결책만 생기게 한다. 이야기 속의 클럽 사장처럼,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정답’을 찾으려는 잘 못된 습관도 이 연장선상에 있다. 정답 하나만 생각하면 문제를 다루는 방식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

앞의 피아노 이야기로 되돌아가 보자. 카운트 배시가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하자. 얼마나 많은 종류의 해석이 나오겠는가.

“피아노를 저 상태로 놔두면 다시는 안 올 거야.”

대체 ‘저 상태’가 대체 뭘 의미한다는 말인가. 피아노 음을 제대로 맞춰 놓라는 말인가. 피아노의 먼지를 닦으라는 말인가. 현재 위치가 잘 못 되었으니 재배치하라는 말인가. 피아노가 낡아빠졌으니 치우라는 말인가.

저자는 프랑스 철학자 에밀 샤르티에의 말을 인용해 경고한다.

“단 하나의 생각만 갖고 있을 때보다 더 위험한 경우는 없다.”

이 책 <꽉 막힌 한쪽 머리를 후려쳐라>는 창의적인 생각을 가로막고 있는 10가지 함정에서 탈출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 추천!

-[책도시락]은 책속의 지식이나 명문장으로 만든 한끼의 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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