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 윈프리에 힘이 된 말
오프라 윈프리에 힘이 된 말
  • 김재관 시민기자
  • 승인 2015.02.11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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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안에 은혜의 씨앗 있다"

[북데일리] 무심코 책장의 책 한 권을 꺼내 들었을 때, 생각지도 못한 명언에 깊은 상념에 잠긴 적이 있다. 짧은 한 줄이지만 상대에게 주는 깊은 영감은 수백 쪽의 장서 못 지 않은 깊음이 있다.

성공한 이들이 주는 경쾌하고 핵심적인 말이 아니더라도 나의 의지를 일깨워주는 한 마디의 격언. 매일 조금씩 이런 순간을 만나 보면 어떨까. 작게나마 얻어지는 긍정의 마음에 내공이 켜켜이 쌓여 인생에 커다란 변화를 줄 수 있는 힘을 얻을 것이다.

<내게 힘을 주는 말들>(알에이치코리아, 2015)은 미국의 유명 방송인이자 사업가인 오프라 윈프리의 인생 지침을 담은 책이다. 그녀의 쇼프로는 지난 20년간 낮 시간대 쇼프로 중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미국 역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쇼프로로 기록되고 있다. 이 정도의 인기를 구가한 쇼프로는 세계적으로도 쉽게 찾아볼 수 없다. 그만큼 그녀가 진행하는 쇼프로엔 시청자의 마음을 훔치는 앙큼한 도둑이 숨어 있었던 것이다.

그녀의 쇼프로가 수십 년간 인기를 얻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다름 아닌 책에 있었다. 그녀의 어린 시절은 암울하였다. 사생아였던 그녀는 9세의 어린 나이에 사촌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이후 마약에 빠져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이 정도만 해도 인생을 자포자기하며 살아가더라도 전혀 이상치 않은 일이라 생각된다. 그런데 그런 그녀가 극적이리만큼 화려하게 인생을 변모시켰다. 그녀는 자신 앞에 놓인 암울한 세계를 비관하지 않고 박차고 나왔다.

이러한 오프라 윈프리를 구한 건 책에서 읽은 한 줄짜리 격언들이었다. 최선의 삶을 살고자 했던 또 다른 어린 시절엔 거울과 벽에 수십 개의 격언을 붙여 놓고 자신을 격려하는 지침으로 삼았다. 이러함이 습관이 되어 유명인이 된 지금도 새로운 도전을 시도할 때마다 격언들을 바라보며 지침으로 삼는다.

불운함을 행운으로 바꾼 그녀의 발자취는 상대에 대한 배려와 고마운 마음이 묻어난다. 그렇기에 수십 년을 이끈 쇼프로가 꾸준한 인기를 구가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함께 공감하고 용기를 주고, 아픔은 함께 울어주며 진정한 격려로 서로를 이해한다. 이를 방증하듯 책의 그녀가 전하는 인사말에서 그녀의 말을 빌려본다.​

"고난이든 승리든 위기든 최고의 순간이든 간에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것 안에는 은혜의 씨앗이 있고, 앞으로 나아가는 여정을 위한 교훈이 담겨 있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

책에는 그녀가 힘을 얻고 공감한 많은 격언들이 있다. 쉽고 빠르게 읽어나기기 보단, 천천히 하루하루 곱씹으며 읽어나가기에 더욱 안성맞춤인 책이다. 그녀가 암울했던 어린 시절을 벗어났을 당시의 모습을 감히 떠 올려 본다. 누구나 암울했던 시간은 있었을 테지만, 그녀는 격언의 힘을 빌려 당차게 헤쳐 나왔다. 그리곤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녀가 그랬듯 책의 격언을 바탕으로 각박한 지금을 이겨내 보면 어떨까. 끝으로 나 또한 암울했다 생각했던 어린 시절의 한 때, 그 시절에 읊었던 문구를 하나 소개한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_<데미안>중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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