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당신은 직장내 꼴통?
혹시 당신은 직장내 꼴통?
  • 이수진 시민기자
  • 승인 2014.12.05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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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 대처하는 방법

[북데일리] 대머리에 머리핀 꽂기보다 힘든게 인간관계다. 더구나 같이 일하는 동료 문제로 힘들다면 직장이 지옥이 될 수도 있다. 일보다 사람이 힘들어 가슴에 사표를 품고 다니는 사람이라면 읽어보면 좋은 책이 나왔다.

<사무실의 멍청이들>(켄 로이드 지음. 임지은 옮김. 길벗. 2014)은 사무실의 각종 진상, 협잡꾼, 무능력자, 아첨꾼들 때문에 고달픈 이들을 위해 신속, 깔끔, 시원하게 처리하는 방법을 소개한 책이다. 직장 도처에서 비일비재하게 업무를 방해하는 사례를 수집해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책은 상황별, 직급별, 유형별로 ‘사무실 멍청이’들의 심리를 파악해 현실적인 대처법 75가지를 알려준다. 예를 들면 생각 없이 업무폭탄을 투하하는 상사에게 업무의 우선순위를 정해달라고 회유하는 식이다. 갖가지 대처법의 밑바탕에는 ’인간심리 이해‘라는 공통된 해답이 딸려 있다.

이중 ‘보고서 난독증’ 상사 이야기다.

"상사가 프로젝트 배경의 세부내용과 앞으로 취해야할 업무상 단계도 꼼꼼하게 기록한 보고서를 보지도 않고 “보고서는 됐고, 말로해 봐”라고 할 때는 난감하다. 이럴 때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일대형 맞춤형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 좋다.

상사가 좋아하는 형식으로 보고를 재단하며 보고서를 읽을 가능성을 높이는데 주력해라. 특히 어떤 상사는 직원들이 준비한 분석자료나 보고서의 세부내용을 빠짐없이 알고 싶어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일반적으로 세밀한 구절과 숫자와 측정기준, 도표의 향연을 연상시키는 상세한 그래프와 표가 담긴 보고서를 내는 것이 좋다.

반면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는 보고서를 선호하는 부류는 핵심이슈 몇 가지를 정리하고 하단에 추가설명한, 하지만 분량이 그다지 많지 않은 요점정리식 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이 좋다."  -29쪽

책을 읽으면서 이 책에 소개된 다양한 멍청이들을 보며 눈군가를 떠올리고 낄낄거리며 비웃을 수는 있다. 그러나 요즘 업무 성과가 떨어졌거나 스트레스가 쌓였다면, 주위 사람이 멍청해서가 아니라 당신이 멍청해서일 수도 있다. 이 책을 반면교사 삼아서 스스로 회사생활을 돌아보면 좋을 듯하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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