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데일리] “모모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재주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었다. 모모는 이 세상 모든 것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개, 고양이, 귀뚜라미, 두꺼비, 심지어는 빗줄기와 나뭇가지 사이를 스쳐 지나가는 바람에도 귀를 기울였다. 그러면 그들은 각각 자기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모모에게 이야기를 했다.”-미하엘엔데의 ‘모모’에서
<순위를 뒤집는 스피치의 비밀>(내안의 뜰.2014)은 쇼호스트 김지아가 일하면서 얻은 스피치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국내 최다 홈쇼핑 쇼호스트 1기 출신이다. 위의 글은 듣기의 중요성을 강조한 글이다. 목소리를 낸다고 말이 아니다. 잘 들을 수 있는 사람만이 말도 잘할 수 있다.
저자는 경청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성공의 언어에는 7:3 대화법, 상대가 7을 말하게 하고 자신이 3을 말하는 것이 대화의 황금비율이다. 실천하기 어렵지만 허벅지를 꼬집으며 참아서라도 실천해 보자. 강력한 설득은 경청에서 시작되니까.” -본문 중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키워드는 바로 경청이다. KBS TV <아침마당>의 이금희 아나운서를 보면 경청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그녀는 초대손님이 하는 이야기 할때는 마이크를 내려놓고 고개를 끄덕이고 공감하며 듣는다. 그리고 한 마디로 요약하여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 번 들려준다. 시청자들은 초대손님이 어떤 말을 하는지 알아듣지 못하더라도 그녀의 말 한마디에 이해를 한다. 그녀가 오랫동안 사랑받는 아나운서가 된 비결 중 하나는 바로 ‘경청’이다.
이 책은 단순한 성공 스토리가 아니라 실전에서 응용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내용이 굿어되어 있고, 실제 저자가 옆에서 강의하듯 쉽고 빠르게 이해하 가도록 알찬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면접을 앞두고 있는 취업준비생, 아나운서, 쇼호스트 혹은 프레젠테이션을 많이 해야 하는 직장 내 중간 간부 등등 대중의 앞에 서야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스피치 스킬이 담겨 있다.
말의 위력은 대단하다. 상대방에게 폭탄도 되고 칼도 되고 냉동고가 되고 불이 될 수도 있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상대방의 마음에 울림을 줄 수 있는 따뜻한 말이 아닐까.
“사람의 체온 36.5‘C, 사람다운 따뜻함을 전한 36.5’C의 스피치를 하자.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고,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마음으로 전해지는 따뜻함. 이런 따뜻한 말 한마디로 열 걸음 다가갈 수 있는 스피치를 하자. 분명 따뜻한 말 한마디로 나도 변하고 상대도 변하게 만든다.” -본문중에서
책은 실전 스피치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한다. 스피치 틀 만들기, 효과적인 원고 작성법, 직업에 따른 효과적인 스피치 전달방법 등이 자세하게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