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손편지에 있다
아이디어? 손편지에 있다
  • 이수진 시민기자
  • 승인 2014.11.08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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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터지는 생각법>중에서

 

[북데일리] 생각은 어디서 오는 걸까. 바람에 실려오기도 하고 따뜻한 햇살에 실려오기도 하고 신문이나 책에서 오기도 하고 이불 속에서 오기도 하고,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서, 길을 걷다가, 맛있는 음식을 먹다가, 음악을 듣다가 찾아오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 쓸모없는 생각들이 많다. 어쩌다 찾아오는 좋은 생각은 붙잡아 두지 않으면 순식간에 증발해버린다.  우물에서 물을 길어 올리듯 결정적인 순간에 생각이 퐁퐁 샘솟게 할 수는 없을까.

<생각 터지는 생각법>(위르겐 볼프 지음. 정윤미 옮김. 북돋움라이프.2014)는 갖가지 생각법과 생각 도구의 사용법을 담은 아디이에이션 실전 매뉴얼이다.

이 책은 창의성을 북돋우고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는 팁이 곳곳에 널려 잇다. 기존의 발상법이나 창의성 관련 책들과 달리 아이디어를 현실에 적용하는 방법과 기발한 아디어로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이들의 실전 사례도 곁들이고 있다.

창의성이 넘치는 사람은 몸값이 높고 수익성을 창출하는 힘이 강하다. 그럼 자유로운 상상력, 멋진 아이디어, 돈이 되는 생각이 터지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돌처럼 굳어버린 두뇌를 마사지하는 일상의 노력부터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저자는 그 중의 한 방법으로 ‘펜과 종이로 돌아가라’고 말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손편지를 쓰고 아이디어를 수첩에 표현해보는 것이다. 디지털이 발전되면서 키보드가 펜을 대신하고 모니터가 종이역할을 하고 있다. 손은 튀어 나온 ‘제2의 뇌’로 불린다. 그만큼 손을 움직이는 것이 아이디어 창고인 두뇌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어린 시절에는 단어나 그림으로 생각을 표현하거나 낙서를 하다보면 머릿속이 정리되기도 하고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저자는 바로 이런 느낌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손글씨를 쓰는 동안 손의 감감과 두뇌가 서로 연결되어 대화를 한다. 이렇게 손과 두뇌의 상호작용을 활용함으로써 당신의 창의력을 높일 수 있다.”-35쪽

책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앞세워 성공에 이른 22가지의 실전 사례를 소개한다. ‘사이먼 토필드의 인터넷 돌풍 일화가 흥미롭다.

그는 단지 ‘사이먼 고양이’라는 애완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단순하고 재미있는 흑백 애니메이션을 제작해서 유트브에 무료로 공개했다. 단숨에 조회주가 2,000만에 이르고 이 작품으로 유튜브의 블록버스터상과 영국애니메이션 어워드의 상도 받는다. 그 뒤 그가 기획해 그린 만화책이 영화, 텔레비전 프로그램과 캐릭터 인형까지 제작되었다. 사이먼이 이렇게 단숨에 엄청난 수익을 내는 기업가로 성장하게 된 비결중 한 가지는 바로 아주 많은 사람에게 다가설 수 있는 바로 매력적인 상품인 ‘애니메이션’이었다. 에니메이션은 대사가 없어 전 세계 어디든지 배포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남과 다른 생각인 인터넷에 ‘무료공개’함으로서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면서 돈방석에 앉을 수 있었다.

이 책은 결정적인 아이디어를 뽑아내는 방법과 기술을 알려준다. 마감 앞에서 머리가 하애지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 나오는 생각 몇 가지를 따라하면 아이디어가 떠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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