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 상품 개발 아이디어
히트 상품 개발 아이디어
  • 이수진 시민기자
  • 승인 2014.10.0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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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8인의 성공사례집

 

[북데일리] 톡톡 튀는 아이디어 시대이다. 같은 제품이어도 디자인이 독특하고 사람들 호기심을 자극하고 생활에 편리해야 잘 팔린다. 기업과 사회는 아이디어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아이디어는 갑자기 떠오르는 것도 아니다. 머리를 쥐어짠다고 나오는 것도 아니다.   누구나 멋진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아이디어는 재능이 아니다>(미사키 에이치로.리스컴.2014)는 일본의 여러 기업들의 세계적인 히트상품 개발자 8인의 성공비법을 담은 사례집이다.

이 책은 표지만 봐도 아이디어가 넘친다. 상품의 정보를 표시하는 기능만 있던 바코드를 전구의 필라멘트를 그려 넣어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표현했다. 독창적일뿐 아니라 재미까지 준다는 점에서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기발하고 섬세한 디자인에서 이 책에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가득한지 짐작할 수 있다.

“아이디어를 내는 방법을 익힌다면 타고난 재능이 없더라도 어느 업종에서나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프로젝트 리더들은 모두 아이디어에 대해 한목소리를 낸다. 실제로 책에 나오는 프로젝트 리더들은 각자 다른 분야에서 갖은 생각을 갖고 아이디어를 내서 성공을 했다. 그들의 비법을 배운다면 누구나 성공하는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

기업의 성공한 제품과 서비스에 관한 이야기는 많다. 하지만 그것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알려주는 책은 없다. 이 책에서는 아이디어 상품의 탄생과정을 볼 수 있다. 프로젝트 리더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고 그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 팀원들이 협동해 일을 처리해 나가는 과정을 보면 아이디어 발상과 전개 방법을 더 쉽게 익힐 수 있다.

8인의 성공비법 중 생활에서 힌트를 발견한 산토리 우롱차 이야기가 눈에 띈다. 일본의 치열한 음료회사들의 경쟁속에서도 안정적인 판매를 이어가고 있는 비결은 스토리를 만드는 센스였다.

우롱차는 본고장인 중국은 우롱차 문화가 발달되어 있지만 일본사람에게는 익숙치 않은 음료였다. 용기를 친숙한 대나무 물통 디자인으로 바꾸고 히트를 쳤지만 그것만으로는 승산이 없었다.

산토리우롱차 팀은 산토리우롱차와 일본인들을 연결시킬까 고심했다. 그들은 산토리 우롱차판매량의 절반이 2리터 대용량 페트병이 음료시장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우롱차가 가정집 냉장고에 비치된 음료로 단연 1위이며 고객들이 500밀리리터 병을 들고 마시기 보다는 우롱차를 냉장고에서 꺼내 컵에 따라 마실 때가 많다는 걸 알았다. 바로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우롱차가 담긴 ‘유리컵’을 이미지로 구현한 새로운 페트병 디자인을 구상한 것이다.

함께 의견을 나누다 보면 어느새 목적과 수단이 바뀌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산토리는 맛의 본질을 추구했다. 산토리 우롱차는 다른 경쟁회사에서 만든 녹차와 비교해 결코 뒤지지 않을 만큼 높은 평가를 받았기에 용기를 개발하는 목적인 ‘고객에게 맛을 전달하는 수단’을 명확히 할 수 있었다. 결국 기발한 디자인의 용기가 아니라 맛에 초점을 둔 덕분에 산토리는 국민 브랜드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이밖에도 책에는 화장품 회사 카오, 제과회사 가루비, 게임회사 세가 등등 이름만 대도 알만한 기업들이 아이디어 발상법이 소개되고 있다. 독자들도 업종이 다르더라도 아이디어를 내는 기본 핵심을 배워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다. <이수진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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