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혀가 아닌 마음으로 맛보는 법
[책속의 지식] 혀가 아닌 마음으로 맛보는 법
  • cactus 시민기자
  • 승인 2014.08.31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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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박사의 <살찌지 않는 습관>중에서

[북데일리] 건강을 위해 배부른 식사는 적이다. 건강 주치의 이재성 박사는 <살찌지 않는 습관>(소라주.2014)에서 배부름 자체가 맛을 느끼고 즐기라고 말한다. 우선 밥상을 대하는 태도부터 바꿔 음식을 마음으로 맛보라고 조언한다. 혀가 아니라 마음으로 맛을 보라니 그게 가능하단 말인가?

 ‘일반적으로 맛은 미각신경이 분포되어 있는 혀로 느낀다고 생각하지만 혀가 아닌 다른 기관으로도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맛은 마음으로도 느끼고, 눈, 귀, 코로도 느낄 수 있지요.

 음식을 먹기 전에 기대에 찬 눈빛으로 쳐다보면서 ‘아, 맛있겠다.’고 생각하십시오. 설령 맛없게 보인다 하더라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맛있게 먹기로 작정하고 밥상에 뭐가 있건 상관없이 ‘아, 맛있겠다.’라는 탄성을 지르세요. 소리를 내는 것이 좋습니다. 활짝 웃으면서 입으로 말하면 그 소리를 귀가 듣고 머리에 전달하면서 마음까지 바뀔 수 있습니다. 밥상에 펼쳐진 음식을 보며 기대감을 가지면 여러분의 만족은 시작됩니다.

 음식을 마음으로 맛보는 또 한 가지 방법은 음식을 만든 이와 재료를 키워낸 이에게 감사의 마음을 갖는 겁니다. 저는 유독 딸기를 좋아합니다. 딸기의 색깔, 모양, 독특한 향, 새콤달콤한 맛을 느끼면서 늘 감동합니다. 딸기 그 자체를 먹을 뿐만 아니라 딸기의 오묘함을 함께 먹습니다.

 자신에게 밥상을 차려 주고 함께 밥을 먹는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도 생각해 보십시오. 그들에게 사랑과 감사의 눈빛을 보내는데 어찌 밥이 맛없을 수가 있겠습니까. 실제로 맛이 없어도 그 음식에는 맛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저는 밥을 먹을 때 제게 밥을 차려준 사람의 사랑을 함께 먹습니다.

 밥상에 앉을 때 수준 높은 만족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마음으로 맛을 느껴야합니다. 마음으로 맛을 느끼지 못하면 먹어도 만족하지 못하고 허전함은 계속 남아 더 많이 먹게 됩니다.’ (325~326쪽, 일부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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