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우 시선` 몽골어로 번역 `수출`
`황지우 시선` 몽골어로 번역 `수출`
  • 북데일리
  • 승인 2007.03.0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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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데일리] 2007년도 1/4분기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지원대상자로 총 6개 언어권 8건을 선정했다고 8일 한국문학번역원(원장 윤지관)이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위의 도표 참조)

한국문학 지원대상 작품을 언어권별로 나눠보면 영어 1건, 불어 3건, 독일어 1건, 러시아어 1건, 스웨덴어 1건, 몽골어 1건으로 나뉘며, 장르별로 살펴보면 소설이 6건, 시 2건이다.

이번 1/4분기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은 2006년도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접수된 10개 언어권 25건의 번역 작품을 대상으로 총 3차의 심사를 거쳐 진행됐다.

‘원작과의 등가성 및 이해도’와 ‘문체의 우수성 및 의미의 전달력’을 기준으로 내외국인 심사위원에 의해 진행된 언어권별 심사, 원작의 작품성과 학술적 가치, 현지에서의 수용 기대치, 번역지원 신청자의 자질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

2006년도부터 해외출판사 신청이 가능해져 출판사의 참여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1/4분기에도 프랑스 출판사와 몽골 출판사가 번역지원을 신청해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김영하의 <빛의 제국>을 신청한 프랑스 출판사 Editions Philippe Picquier는 아시아서적 전문출판사로 동 작가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검은 꽃> 등을 출간한 바 있다.

<황지우 시선>을 신청한 Soyombo Printing LLC는 몽골의 대표적인 출판사로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2003년도에 출간했다. <황지우 시선> 출간 후에는 몽골 문인협회 주최로 황지우 시인 초청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2007년도 1/4분기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에서는 고은 소설 <화엄경>의 스웨덴어 번역이 지원 대상에 포함되었다. 한국문학번역원 측은 “그동안 스웨덴에서 출간되어 호평을 받았던 고은 시집 <만인보>, <순간의 꽃>과 더불어 고은의 작품 세계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젊은 여성 시인인 김선우의 시집 <도화 아래 잠들다>의 독일어 번역은 한국문학계의 다양한 경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각 지원대상자에게는 1,600만원 내외의 번역지원금이 지급되며, 번역이 완료되면 해당 언어권의 현지출판사에서 출판하게 된다.

[김민영 기자 bookworm@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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