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중년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기의 중년 지혜롭게 극복하기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3.04.03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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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는 목표설정부터

[북데일리] “대한민국에서 마흔을 맞이한다는 건 두려움이요, 중압감 그 자체이다. 마흔은 우리 인생의 두 번째 갈림길이기도 하다. 마흔의 족쇄를 풀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중년에 닥칠 문제들에 대처하는 법을 익혀 둘 필요가 있다.” - 추천사

<중년 연습> (베이직북스. 2013)은 중년에 느끼는 현실적인 불안과 위기, 문제점들에 대한 대처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정서, 경제, 직업, 관계, 건강, 지성, 영성의 7가지 영역에 걸쳐 중년을 지혜롭게 극복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지금까지 나와 있는 수많은 자기계발 서적의 훌륭한 조언에도 불구하고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들이 결심한 것을 꾸준히 실천하는 일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도 그에 동의하며, 자기계발 프로그램에서 ‘간단한 프로그램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주장한다. 그를 위해 모든 것을 재정비하고 기존의 판에 박힌 틀에서 벗어나 ‘튜닝(변환)’ 단계를 밟으라고 권한다. 그를 통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이상적인 중년의 시기로 만들 수 있다는 것.

책의 ‘머리말’에서 그가 제시하는 성공적인 중년 연습의 첫 번째 비결은 적당한 목표 설정이다. 저만치 가시권에 들어왔지만 지금 당장 손에 닿지 않는 목표를 세우되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것은 목표로 삼지 말아야 한다. 또한 자신이 무언가 제대로 일을 해냈을 때 스스로에게 보상하는 법을 터득한다.

이어 자신의 장기적 목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매월, 또는 매분기별로 자신이 지금 어디쯤 와 있는지 확인한 뒤 계획을 더 세우면 된다.

특히 해야 할 일 목록 대신 하지 말아야 할 일 목록을 만드는 게 최선일 때가 있다. 별로 가치도 없이 시간만 잡아먹는 활동을 줄임으로써 좋은 상태를 구축해 집중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1부에서는 현대의 중년남자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불안과 고통, 감정적 흔들림과 가족문제, 경제문제, 대인관계 문제를 다룬다. 2부에서는 열정, 목적, 힘, 계획, 긍정적 관점, 인내력이라는 6가지 성공요소를 정리하고 어떻게 준비할 수 있는지 안내한다. 3부에서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7가지 영역에 6가지 성공요소를 적용하고 평가하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훈련할 수 있다.

그가 권하는 ‘직업 튜닝’을 보자. 직업 튜닝이라고 해서 꼭 직업을 바꾸라는 말은 아니다.

“기업가적인 마음가짐을 갖추게 되면 현재 자기가 하는 일에 열정을 불어넣을 수 있다.(중략) 기존 직업에서 열정을 회복하는 게 항상 쉽지만은 않다. 늘 뭔가 다른 일이나 활동을 하는 자기 모습을 그리고 있는 사람이라면 변화를 감행해볼 때가 된 것일 수도 있다.(p217~p218)

특히 중년 나이에 원치 않는 조기 퇴직에 직면한 경우라면,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복귀할 수 있는 전환점으로 삼을 수 있다‘며, ’늘 꿈꿔온 일을 찾아 드디어 팔을 걷어 붙이고 뭔가를 시도해볼 기회가 온 것일 수도 있다‘고 권한다. (p218~p219)

저자의 특징은 모든 실천 조항의 마지막 항목으로 노력과 인내력을 꼽고 있다는 점이다. 결국 책에서 제시하는 여러 가지 튜닝의 성패는 독자의 꾸준한 실천여부에 좌우될 뿐이다. 책은 저자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다양한 경험을 실례로 들어 설명하기 때문에 많은 부분 쉽게 공감이 간다. 불안하고 우울한 중년을 맞이할 것인가, 생산적인 중년으로 거듭날 것인가. 당신의 결정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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