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껍질도 숨을 쉰다
달걀 껍질도 숨을 쉰다
  • 정지은 기자
  • 승인 2013.03.04 2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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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화학이야기...일상 호기심 만족

[북데일리] <재밌어서 밤 새 읽는 화학 이야기>(더숲. 2013)은 일상생활과 실험실에서 접할 수 있는 화학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우리 주변에 넘쳐나는 사건과 현상을 과학의 눈으로 살펴보고 싶은 호기심을 충족시켜준다. 예컨대 다음과 같은 대목이 그것이다. 모르면 마술 같은 일, 화학으로 풀어낼 수 있다.

<포스트잇> 역의 매점 등에서 파는 삶은 달걀을 먹으면 신기하게도 소금 간이 되어 있다. ‘어떻게 소금 간을 한 거지? 어딘가에 구멍을 뚫은 다음에 소금물로 삶는 건가?’라고 생각하며 껍질을 열심히 살펴봐도 구멍은 뚫려 있지 않다.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껍데기를 깨지 않고 달걀에 소금 간을 하는 것일까?

사실 달걀에는 눈으로 봐서는 알 수 없는 작은 구멍이 뚫려 있다. 달걀도 살아 있으므로 호흡을 한다. 그래서 기체가 드나드는 구멍이 뚫려 있다. 달걀이 오래되면 가벼워지거나 썩는데, 이는 그 구멍을 통해 수분이 증발해 빠져나가거나 세균 또는 곰팡이가 들어오기 때문이다. 그 구멍을 ‘기공(氣孔)’이라고 부른다.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성긴 반투막인 난각막이 있다. 소금이 껍질의 기공과 난각막을 통과할 수 있다면 달걀에 맛이 스며든다는 말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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