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갈아타기' 이렇게 하라
'코픽스 갈아타기' 이렇게 하라
  • 김석한
  • 승인 2010.05.1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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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리치]저금리 폐해론과 금리인상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12일로 예정된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2%로 동결될 전망이다. 15개월 연속 동결이라는 장기간 초저금리 체제가 예측되면서 일각에서는 단기적으로는 고용 및 기업성장에 도움이 되나 장기적으로 부동산 등 자산 버블로 작용할 수 있다고 논란되고 있다. 특히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주수요층인 일반인의 경우 향후 금리인상이라는 출구전략에 갑자기 노출되면 가정 경제가 피폐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현재 은행권은 소리 소문 없이 금리인상에 대비하여 4월부터 채권의 비중을 줄이고 있다고 한다. 채권가격은 금리에 반비례하므로 채권 평가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이 있는 일반인도 언젠가 다가올 금리인상에 대비하여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과 코픽스 주택담보대출을 비교할 필요가 있다. 출구전략이 전개되고 나서 허겁지겁 대응하기 보다는 저금리를 만끽하고 있을 때 미리 준비해야 한다.

금리차가 2% 이상이 아니면 갈아타지 말라.

통상 대출 금리차가 2% 정도 이상 차이가 있어야 중도상환 수수료 등을 감안 할 때 갈아타기 효과가 있다. 향후 금리인상이 되면 대출금리도 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그 폭이 아주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에 금리인상이 되더라도 25~50bp정도의 낮은 수준으로 예상된다. 금리가 오른다고 바로 갈아타기 보다는 금리가 인상되면 중장기적으로 금리차가 2%이상 발생될 것이라고 예측될 때 갈아타야 한다.

가산금리가 높다면 코픽스로 갈아탈 필요가 있다.

올해 8~9월까지 대부분의 은행에서 수수료 없이 CD연동 주택담보대출을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주택담보대출로 갈아타기 할 수 있다. 이때 기존대출의 CD금리 연동 가산금리를 따져봐야 한다. 은행의 가산금리는 서브프라임 금융위기 전에는 통상 1~2% 이었으나 금융위기 이후에는 3%까지 치솟았다. 금융위기 전후로 언제 대출받았는지 확인하여 현재의 CD금리는 2.45%(5월 10일 기준)에 가산금리를 더하면 된다.

예를 들어 잔액기준으로 금융위기 전에 대출을 받았다고 가정하면 현재의 CD금리 2.45%에 최대 가산금리 2%를 더해도 4.45%이다. 지금 코픽스로 갈아탈 필요가 없고 금리인상이 될 때 고민해도 된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후에 받았다고 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CD금리 2.45%에 가산금리 3%로 적용하면 5.45%가 된다. 여기에 25~50bp 금리인상을 감안하면 신용이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7%수준까지 될 가망성이 있다. 중장기적으로 볼 때 수수료 없이 갈아타기 할 수 있는 8~9월 이전에 코픽스로 갈아탈 필요가 있다.

코픽스 공시 금리

자료: 은행연합회

[아이엠리치(www.ImRICH.co.kr) 김석한 칼럼니스트 / 비앤아이에프엔 대표컨설턴트 http://blog.naver.com/bebest79, twitter bebest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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