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리더' 균형감각을 갖춰라
'좋은 리더' 균형감각을 갖춰라
  • 아이엠리치
  • 승인 2007.12.11 13: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현명한 사람들은 앞뒤좌우를 잘 살피어 편파 되지 않는 의사결정을 행하는 사람이다. 한쪽에 취우치지 않는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균형감각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모든 일에 균형감각을 갖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큰일을 올바르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균형 감각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필요한 요소이다.

 

옛날 황희 정승의 일화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어느 날 어떤 사안을 가지고 여러 사람이 의견이 갈라져서 격론을 벌이다가 한 신하가 황희 정승에게 묻기를 “정승께서는 이번 사안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 주장이 맞지 않습니까?” 했더니 황희 정승이 잠시 생각을 정리한 후에 답하기를 “그래, 자네 말이 맞네 그려..”라고 대답했다. 그랬더니 반대 의견을 내었던 신하 한 사람이 “정승께서는 우리 의견에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하고 물었다. 이에 황희 정승이 잠시 생각에 잠긴 후에 답하기를 “네 의견도 맞다”라고 했다.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정승의 측근이 묻기를 “정승께서는 이쪽 이야기도 맞는다고 하고 저쪽 이야기도 맞는다고 하니 어떤 것이 정말 맞는 겁니까? 한 쪽만 맞아야 하는 것 아닙니까?” 하고 물었더니 “그래, 네 말도 맞다.” 라고 했다는 것이다.

 

천하의 명 정승이었던 황희 정승의 이 일화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 주다. 얼듯 보면 주관이 없는 것 같지만 모든 세상일에는 다 일리가 있는 면이 있다는 뜻이고 다른 측면에서 보면 상대방의 주장도 맞는 다는 뜻이다.

 

누구든지 자신의 주장에 지나치게 빠지게 되면 상대방의 입장을 무시하게 되고 늘 자신의 편에서면 세상의 일을 보기가 쉬운 것이다. 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균형감각이다.

 

운동선수들에게 가장 필요한 감각 중의 하나가 균형감각이라고 한다. 평행봉이나 마루 운동에서 뿐만이 아니라 모든 운동에서 신체적으로 균형감각이 없으면 실력을 백분 발휘할 수가 없으며 훌륭한 선수가 되기 어려운 것처럼 인생의 의사결정에서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균형감각을 잃고 한 쪽에 치우치는 사고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 균형감각을 키우기 위해서는 늘 어떠한 상황에서 의사결정을 하더라도 내가 쳐다보고 있지 못한 다른 면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하는 것을 한번 씩 더 생각해 보는 습관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좌익이니 우익이니 하는 것도 어떤 면에서는 지나치게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지나치게 한쪽에 치우쳐 있게 되면 균형감각을 잃게 되어 치우친 의사결정을 하게 되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으며 많은 사람을 아프게 할 수도 있다

 

정치를 하는 사람의 경우나 지도자들은 더욱 균형감각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의 장래를 책임지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정치인들 중에 지나치게 극단적인 경우에 국민들에게 많은 피해를 주고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키는 경우를 우리는 자주 보게 된다. 자신의 주장에 일리는 있을 수 있지만 늘 옳은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들의 입장을 들여다보고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만 균형감각을 가지고 의사결정을 합리적으로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균형감각은 자신의 겸손한 마음과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근간으로 세상을 넓게 보는 노력이 함께 할 때 생겨날 수 있다. 노력에 의해서 가능한 일인 것이다. 특히 세계화시대에는 세계를 쳐다보는 바른 시각이 있어야만 세계화의 물결에서 낙오됨이 없이 멋진 세상을 살아 갈 수 있다. 바로 세상을 보는 균형감각이 있어야만 자신의 경쟁력이 제고되면서 더 큰 성공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영권 명지대학교 겸임교수 및 세계화전략연구소(www.bestmentorclub.org) 소장]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