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을 팔지 않는 약국'서 얻는 교훈
'약을 팔지 않는 약국'서 얻는 교훈
  • 아이엠리치
  • 승인 2007.11.07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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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를 받는 것과 신뢰를 하는 것, 모두가 귀한 재산이다.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기회는 누구에게나 있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기회로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신뢰를 쌓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어쩌면 신뢰는 성품이라고 봐야할지도 모르겠다.


몇 년 전 어느 세미나에서 들은 이야기가 인상 깊어서 인용해 보고자한다.


강사는 어느 날 피부가 빨갛게 부풀어 올라 동네 ‘약국’을 찾았다고 한다. 그런데 약사가 보더니 그냥 가서 한 밤 자보고 그래도 낫지 않으면 다시 오라고 했단다. 조금 불안하긴 했지만 그냥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던 그는 다음 날 깜짝 놀라게 됐다. 전혀 나을 것 같지 않던 피부가 약사의 말대로 말끔하게 나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약사가 아무약이나 권했다고 해도 피부는 나았을 것이고 용한 약사로 인정을 받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약사는 과감하게 돌려보냄으로써 얼마의 돈과 용한 약사의 명예를 신뢰와 맞바꾼 것이다. 그 이후 그 강사는 그 약국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조금만 아파도 그 약국으로 달려간고 한다.


그 약사의 원칙은 첫 번째는 약을 안 먹고 낫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을 권한다. 두 번째는 다른 대체할만한 약이 있다면 그것을 쓰게 한다. 세 번째는 병원에 가는 것이 더 효율적으로 보여 진다면 병원에 가기를 권하다. 네 번째 경제적으로 의학적으로 약을 먹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경우에만 약을 판다는 것이다.


‘약을 팔지 않는 약국’ 그러나 그 약국은 몇 십 년째 손님이 끊이지 않는 유명한 약국으로써의 명성을 유지해 가고 있다고 한다.


세일즈의 달인으로 20대에 억대 연봉자가 된 어떤 젊은이의 이야기가 이와 일맥상통한다. 그는 80:20으로 80은 일과 관계없는 일을 함으로써 신뢰를 쌓았다고 한다. 단지 20%만 일을 했는데 어떻게 억대 연봉자가 됐을까? 그것은 80%의 노력으로 신뢰를 쌓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업무외적으로 신뢰를 얻는 방법으로 그는 컴퓨터를 가르쳐주거나 간단한 고장을 수리해 주는 것, 경조사를 내일처럼 잘 챙기는 것 등을 했다고 한다.


보험세일즈맨에게 보험에 대한 서비스를 받는 것, 가전제품이 고장 나서 A/S를 받는 것. 물론 그것도 남들보다 친절하다거나 할 때에는 작은 감동을 받는다. 하지만 정말 큰 감동은 업무 외적인 것에서 받게 된다. 물론 그것이 자신의 일을 소홀히 하라는 뜻은 아니다. 가장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자신의 일을 완벽하게 처리해 내는 것, 자신의 일에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전문가가 됐다고 항상 좋은 성과를 얻는 것은 아니다. 성과를 위해서는 인간관계가 좋아야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신뢰를 쌓아야하고 그 신뢰를 쌓는 데는 지나치게 업무적이거나 계산적이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여성들도 장기적인 목표에 부합하는 일을 열정을 가지고 할 때 최고의 성과를 낼 수가 있다. 하지만 아무리 최고의 열정과 능력을 가졌더라도 신뢰가 밑바탕이 되지 않으면 그 능력과 열정은 모래성과 같아서 언제 무너지고 식어버릴지 모른다. 최고의 성과에는 반드시 언제 어디서라도 내편이 되어주는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신뢰 또한 갑자기 쌓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으므로 평소에 꾸준히 관리하는 습관이 반드시 필요하다.


능력과 신뢰를 균형감각 있게 꾸준히 발전시켜서 최고의 성과를 내는 멋진 성공자가 되어보자.

 

[서명희 ‘이영권의 성공센터’ 여성성공학 대표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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