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포인트] "역사적 인물로 기억됐으면.." 앙드레김의 열정
[성공포인트] "역사적 인물로 기억됐으면.." 앙드레김의 열정
  • 아이엠리치
  • 승인 2007.10.2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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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의 디자이너로 손꼽히는 앙드레 김. 우리나이로 73세 할아버지지만, 열정과 도전의식은 20대 젊은이들과 견주어도 손색없다.

 

지난 1962년, 소공동에 ‘살롱 앙드레’를 열면서 국내 최초 남자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앙드레 김. 현영 고등학교가 최종학력인 그가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지난 24일 비즈니스&tv가 방송한 ‘스타 성공 다이어리 시즌2’에는 앙드레 김의 성공 노하우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1. 스타 마케팅으로 이목을 집중시켜라


항상 최정상의 톱스타들을 파격적으로 메인 모델로 내세운 앙드레 김. 그는 국내 디자이너 중 최초로 스타마케팅을 시도한 장본인이다. 그는 패션모델들이 표현할 수 없는 감성 연기를 연기자들은 표현해 낼 수 있어 전문 모델은 아니지만 스타들과 함께 무대에 서는 것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물론 이런 그의 차별화된 마케팅이 한국 패션계의 새로운 혁명을 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그의 패션쇼장 관람객 절반 이상이 외국인 대사일 정도로, 명사마케팅을 통해 세계무대에 한국을 알리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예술, 문화를 접하는 그분들의 안목은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그분들과의 교류가 굉장히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 당당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나를 성장시켜주죠.”


최초 이태리 대통령과 프랑스 정부로부터 예술문학 훈장 수여 받은 앙드레 김은 이를 통해‘메이드 인 코리아’를 알리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2 아직도 나의 옷은 나의 손으로 직접 만든다


앙드레 김은 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의상을 디자인하고 만드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일에 집중하다 보면 고독도 외로움도 잊게 된다. 그래서 일을 좋아하고 사랑할 수 있다고 한다.


그가 세계적 디자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조금도 흐트러짐 없는 철저한 자기 관리에 있다. 그에게 적당히, 그냥, 웬만하면 이란 표현은 있을 수도 없다. 완벽하지 않으면 많은 이들의 공감과 인정 동시에 사랑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그의 한결같은 고집이다.


3. 성공한 이미지를 이용해 사업을 다각화 시켜라


패션업계의 독보적인 브랜드로 알려진 앙드레김은 의상은 물론 아동복, 화장품, 쥬얼리, 란제리에 이어 앙드레김 침구류까지 그 사업영역을 점점 더 넓혀가고 있다. 과거 그의 옷은 고가의 맞춤형이기 때문에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없었다. 이런 부분을 다양한 분야의 확대로 대중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조명, 가전제품 등 산업부분까지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넓히며 ‘앙드레 김’이라는 이름을 전문 브랜드로 승격시켰다.


4. 가장 한국적인 것으로 세계를 공략하라


앙드레 김은 언제나 자신의 옷에 ‘한국적인 미’를 강조한다. 의상을 통해 우리 민족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 곳곳에 알리는 일이 목표라 밝혔다.


“제가 해외에서 많은 문화 행사 하면서 한국 이미지를 높이면 메인드 인 코리아 상품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해외 스타들도 그의 옷을 입기 위해 줄을 선다. 세계적인 팝스타 마이클 잭슨은 전속 디자이너 요청을 받을 정도다.


이렇듯 이미 세계인의 눈을 사로잡으며, 대표 디자이너로 전설을 만들어가는 앙드레 김. 그가 이루고 싶은 꿈이 또 남아 있을까. 그는 두 가지 소망을 얘기했다.


하나는 세월이 더 흐른 뒤 의상 박물관에 자신의 옷을 기증 하고 싶다는 것. 그리고 또 한가지는 앞으로 천년, 이천년 정도 긴 시간이 흘러도 디자이너 앙드레김은 창조적이고 예술적인 세계로 승화시켜서 전 세계인에게 한국의 문화, 예술, 패션 수준을 크게 알리는데 앞장선 역사적 인물로 남기를 소망했다.

 

(사진=비즈니스& 제공) [아이엠리치 구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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