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버는테크]몇개 종목이 돈버나? 포트폴리오의 재구성
[돈버는테크]몇개 종목이 돈버나? 포트폴리오의 재구성
  • 아이엠리치
  • 승인 2007.09.2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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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듣는 주식투자의 정석 중 하나는 포트폴리오 재구성을 통한 '최소 위험의 최대 이익화'다. 자신의 투자성향과 투자금 규모, 시황 등 여러 조건을 따져 구사하는 포트폴리오 구성은 천차만별이지만 추구하는 목표는 오로지 하나, 바로 수익률의 극대화로 모아진다.

 

급등락이 반복되는 주식시세에서는 보유 주식의 종류와 종목수에 대해 고민해 보기 마련이지만 수익률을 유지하면서 위험을 낮출 방법을 찾기란 쉽지 않다.

 

전문가들로부터는 보유주식이 12가지에서 30가지 정도면 무난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게 된다. 최근 몇몇 조사보고에 따르면 주식 종류나 종목을 '적게' 가진 투자자가 '많이' 가진 투자자보다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미국의 금융컨설턴트이자 경제전문지 머니의 칼럼니스트 제이슨 즈웨이그는 "각종 연구나 과거 불문율로 여겨져 왔던 투자의 정석이 전부 맞거나 옳다고 볼 순 없다."며 "'적을 수록 많이 번다'는 원칙만 고집스럽게 고수하다가는 '적을수록 더 까먹기 쉽다'는 말을 현실로 절감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60년대 폴트폴리오 경우는 12~30가지 주식 종목에 적절히 분산투자하면 대부분의 위험을 상쇄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여기서 '위험'이란 시장의 평균수익을 상쇄시키는 가격변동의 가능성을 말한다.

 

하지만 훌라후프와 트랜지스터라디오가 인기를 끌던 시대를 지나 최신형 컴퓨터와 복합단말기로 주식을 거래하는 오늘날엔 증시 상황이 판이하게 다르다.

 

'랜덤워크'의 저자인 버튼 말키엘(Burton Malkiel) 프린스턴대 교수는 "60년대와 달리 오늘날엔 최소 50가지 이상의 종목이라야 위험을 회피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심지어 진정한 분산투자는 최소 수백개의 종목을 필요로 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와 반대로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행태에 관한 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소수정예 종목에 대해 보다 집중화된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2가지 종목에 투자한 투자자의 수익률이 최대분산 투자자들의 수익률을 평균 0.8~4.8%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고수익률을 거둔 투자자의 약 8%가 단일종목에서 짭짤한 재미를 봤다.

 

그렇다면 분산투자를 투자의 정석이라고 볼 수 있을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이 제이슨 즈웨이그의 설명이다.

 

우선 최소분산 투자자들이 주로 시장을 쫓아가지만 보다 많은 종목을 보유한 사람보다는 앞선다. 또 최소분산 투자자들의 실제 주가수익은 일정치 않기 때문에 평균 수익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미국의 경우 일정 주가지수에서 1만여 주식종목 중 대부분이 평균 정도의 성과를 내지만 극히 일부인 '초우량주'의 주가수익률은 천정부지로 오른다. 초우량주는 대개 이름이 덜 알려진 기업들이지만, 90년대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은 9000%의 경이적인 수익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대신 1~2종목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구사하는 투자자 그룹을 보면 초우량주를 보유한 극히 일부만이 그룹의 평균 수익이상을 기대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수십개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투자자 그룹의 경우, 초우량주를 찾아낼 가능성은 적다고 하겠다. 초우량주에 투자했더라도 그룹의 평균 수익이나 포트폴리오에 영향을 줄 정도가 아니다.

 

그렇다면 결론은 유효적절하게 분산투자할 수 있는 많은 종목이 구현된 포트폴리오도 필요하고, '대박'을 꿈꿀 수 있는 소수종목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도 필요하다는 것으로 귀결된다.

 

관건은 두 가지 포트폴리오를 함께 가져갈 수 있는 정공법, 쌍방향 전략을 어떻게 구사하는가이다.

 

먼저 보유하고 하는 종목의 90%를 전체 주식시장을 다루는 인덱스펀드로 돌려서 시장에 상장되거나 등록된 대부분의 기업과 간접적 투자관계를 설정한다. 이것은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사한다는 의미이며 투자비용을 최소한으로 설정하는 것이다. 이는 이미 존재하거나 잠재적 가능성이 큰 초우량주에 대한 투자도 담보한다.

 

그리고 포트폴리오의 나머지 10%를 투자자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1~3개 '대박' 종목에 투자한다. 꼼꼼한 자료 수집과 정보 분석을 통해 소수의 우량 기업들로부터 대박의 가능성을 찾아내 '차세대 MS와 구글'을 발굴한다.

 

끝으로 제이슨 즈웨이그는 "앞서 언급한 두가지 통합전략이 투자의 재미를 맛보게 할 수 있는 길"이라며 "이를 통해 위험을 최소화하고 희망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엠리치 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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