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평 '육일약국' 1조원 기업된 성공비결
4.5평 '육일약국' 1조원 기업된 성공비결
  • 아이엠리치
  • 승인 2007.09.2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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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일약국 갑시다>(21세기북스. 2007)의 저자 김성호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은 4.5평의 약국을 마산의 랜드마크로 만들어 내 화제가 됐다. 그것도 600만원의 빚으로 시작해 시가총액 1조원 규모의 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입지적 인물의 마케팅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책이다.


4.5평의 약국을 마산의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3년 동안 택시만 타면 저자는 “육일약국 갑시다”를 외쳤다. ‘육일약국 갑시다’라는 말은 결국 택시기사들의 입소문에 의하여 랜드마크가 됐다. 또한 저자는 택시기사들을 위해 약국에 동전을 준비해 두고 기사들에게 교환해 주는 배려를 통해 기사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기 때문에 그런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저자가 성공할 수 있었던 마케팅의 노하우로는 한 번 약국을 방문한 손님을 다시 또 올 수밖에 없도록 정성을 다했다. 특히 그 당시 부산의 큰 호텔에만 있었던 자동문을 가장 작은 육일약국에 설치해 동네의 명물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또한 형광등을 10배로 밝게 해서 남들이 채택하지 않던 홍보전략을 실시해 실천하며 변화하는 노력을 통해 매출을 확장시켰다.


이런 홍보전략은 고객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기게 됐고, 자연스럽게 고객이 늘어나게 돼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기업형 약국을 마산역 앞에 개설하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그는 쉽게 눈에 보이는 이익을 좇기보다는 다소 느리지만 정성이 하나하나 쌓여 훗날 되돌아오게 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시류에 편승한 작은 이익보다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정공법을 택한 것. 그리고 나눔을 통해 기분이 좋아지고, 나눔을 받는 사람들은 마음이 행복해지고, 작은 것 하나까지 세심하게 살피는 배려가 돋보였기 때문에 많은 고객들의 발길을 잡을 수 있었다.


또다른 경영비법은 손님 개개인의 이름을 외웠다가 찾아오는 손님에게 병세를 확인하고 약처방의 결과를 묻는 등 고객들의 상황을 일일이 기억하고 있다는 신뢰감을 심어주었다. 또한 길을 물으러 찾아오는 손님에게 직접 길안내를 해주는 모습 속에서 ‘이익 보다 사람을 남기는 장사를 하라’는 신념을 보여 주었다. 이것이 ‘섬김의 비즈니스’를 통해 매출 200배의 성장은 물론 경남지역 최대의 기업형 약국으로 성장시킬 수 있었던 비법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의 성공비결을 3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첫 번째 요인은 “어제와 같은 오늘은 부끄러워하라”는 메시지이다. 즉, 오늘보다 내일은 뭔가 하나라도 발전하는 모습이 있어야 된다는 것이다. 그는 발전된 내일을 위해 ‘비법전수받기’를 선택했으며, 이를 위해 전국의 유명 약국을 찾아다니며 그들의 성공 노하우를 배우고,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20여가지 주관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면서 “어제와 다른 오늘을 살겠다”는 의지야 말로 성공을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두 번째 메세지는 “상대가 기대하는 것 보다 1.5배 이상 친절하라”는 것이다. 4.5평 빚으로 시작한 약국에서 고객들에게 나눠 줄 지식도 없었고, 물질적인 나눔도 할 수 없었던 당시에 저자가 할 수 있었던 유일한 방법은 ‘친절과 정성’ 뿐이었다.


이 과정을 통해 누구나 베풀 수 있는 정도의 친절, 즉 경쟁업체가 베푸는 친절과 같은 양으로는 절대로 상대를 감동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따라서 상대방이 체감하지 못하는 정도의 친절은 친절도 아니기 때문에 ‘고객이 기대하는 것보다 1.5배 이상 친절을 베풀어야 된다’고 강조한다.


세 번째 메세지는 “실패, 그것은 경험이자 성공의 밑거름이다”라는 것이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며, 작은 성공을 거듭하다보면 큰 성공에 대한 노하우가 생기게 돼 큰성공을 이룰 수 있다.


큰 도전이 두렵다면 작은 것부터 시작하라고 권하고 있다. 먼저 자신을 옭아매고 있는 게으름과 나태함을 던져버리라고 외치고 있으며, 성실함과 친절, 노력과 열정으로 습관을 바꾸라고 전하고 있다. 이것은 다른 사람이 훔쳐갈 수 없는 자신만의 든든한 성공의 자산이 될 것이다. 한두 번 실패했다고 해서 절망하거나 좌절할 필요가 없다. 그것은 실패가 아니라 경험이자 성공의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다.

 

* 핵심 메시지


내일의 성공과 실패는 오늘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 오늘 성공의 씨앗을 심으면 내일 성공의 싹이 나올 것이고, 실패의 씨았을 심으면 내일 실패의 싹을 보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어제까지 실패의 열차를 타고 왔다면, 오늘 그 목적지를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열차로 바꿔 타면 된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오늘, 희망과 성공의 씨앗을 심고 정성으로 가꾸면 반드시 성공의 열매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는 귀중한 한 권의 책이다.

 

[전형구/극동정보대학 교수/독서경영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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