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을 잘 기르는 것도 경쟁력
자식을 잘 기르는 것도 경쟁력
  • 아이엠리치
  • 승인 2007.09.2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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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모든 부모는 자식을 잘 기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자식을 잘 기른다는 것이 그리 만만치는 않아 보인다. 아이들마다 성향이 다 다른데다가 부모들의 기준도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큰 이유가 부모의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인 것 같다.


영국의 한 여성 심리학 박사가 한 말이 설득력이 있어 인용해 보았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랑은 ‘취합(聚合)’을 목적으로 하지만 오직 하나 ‘분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랑이 있으니, 바로 부모가 자식에게 베푸는 사랑이다. 부모의 입장에서 진정으로 성공한 사랑이란 자식들이 가능한 한 빨리 독립된 개체가 되어 부모로부터 ‘분리(分離)’해 나가는 것이다. 분리가 빠르면 빠를수록 성공을 거둔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모들은 많은 것을 해주고 싶어 한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보상을 바란다. 아닌 것 같지만 아파트단지처럼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보면 가족들 사이에 다툼이 생겼을 때 다음과 같은 말을 쉽게 들을 수 있다.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나는 너 때문에 얼마나 많은 것을 포기했는데...”


아마도 부모의 사랑이 ‘분리’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는 것을 모르거나 잊은데 그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사실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아기들이 빨리 서고 걷기를 바란다. 바로 ‘분리’의 시작이다. 하지만 그 다음부터는 부모의 역할이 적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혼자 먹을 수 있는 데도 굳이 먹여주고 반찬조차도 혼자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아 버리곤 한다.


학교에 가기 시작하면 준비물을 다 챙겨주는 것은 물론 숙제나 시험공부도 함께하거나 대신 해 주는 부모들이 많다. 부모들이 어쩔 수 없이 손을 놓기 시작하면서부터 성적이 떨어지는 경우를 필자는 종종 보곤 했다.


필자는 이런 공부를 미리 한 것도 아닌데 다행히 아이들을 빨리 ‘분리’시킨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가장 잘 한일 중에 하나인 것 같다. 학교 숙제나 공부는 물론이고 학원선택도 자녀의 몫으로 넘겨버렸다.


피아노나 미술학원, 합기도 등을 배웠는데 거의 대부분 본인의 필요에 의해서 요청을 하면 부모는 허락을 하고 학원비를 내 준 수준이다. 그 결과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해 보이기라도 하려는 듯 열심히 했고 그 성과도 훨씬 높았다.


사회적으로 자녀들의 성품이나 학교 성적은 당연히 어머니의 몫으로 넘기는 경향이 많다. 그러니 자녀를 키우는 여성들은 밤낮으로 바쁘고 신경도 훨씬 많이 쓰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무조건 많은 것을 해주는 것만이 자녀를 잘 키우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면 훨씬 일거리나 스트레스가 줄어 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자녀들 교육에도 많은 도움이 되어 책임감 있고 행복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는 말이 있다. 집안이 편해야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는 뜻이다. 당연히 자녀들이 건강하게 그리고 잘 자라주는 것이 사회에서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고 국가에 공헌하는 길임을 잊지 말자.


[서명희 ‘이영권의 성공센터’ 여성성공학 대표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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