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싱글녀처럼 살아갈 수 있는 이유
나, 싱글녀처럼 살아갈 수 있는 이유
  • 아이엠리치
  • 승인 2007.09.20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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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나를 두고 굉장히 자유로운 여자라 생각한다. 결혼한 주부이지만 싱글처럼 살아가는 나를 부러워하는 듯하다. 그러면서 붙이는 한 마디. '이숙영은 가족의 도움이 있잖아!'라고 말한다.


맞다. 내가 싱글녀처럼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가족의 도움이 있기에 가능하다.


이 세상에는 두 갈래의 길이 있다. 첫 번째 길은 남들이 많이 가는 길이라 포장도 잘 돼있고 보다 안전한 편이다. 그저 주어진 대로 따라만 가면 남들로부터 쉽게 인정도 받는다. 하지만 그 곳에는 새로움이나 열정은 덜한 듯하다. 이 길은 자신의 욕구보다는 타인의 욕구를 더 소중히 생각해야 한다. 아니 자신의 욕구를 드러내서는 안 된다. 그러면 왕따가 되니까.


두 번째 길은 사람들이 별로 가지 않는 길이라 비포장도로인데다가 길도 좁다. 미래도 보장되지 않는 듯 보이며 왠지 힘들어 보이기까지 하다. 그래도 그 길을 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은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으로 매일 매일을 살아간다. 이들은 남들의 인정보다 자신의 욕구를 더 중요시하며 자신의 감정과 자유를 더 소중히 여긴다.


어떤 길이 더 좋은 길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선택이 있을 뿐이다. 난 남들의 인정보다는 나의 인정이 더 중요했기에, 편안한 길보다는 즐거움과 재미가 더 중요했기에 두 번째 길을 선택했을 뿐이다. 결국 인생은 선택이다. 그리고 선택에는 책임이 따른다.


나는 젊은 시절 충분히 나 자신에 대한 고민이 있었고 내가 선택한 길에 대한 어떤 장애물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장애물을 피하기보다는 맞서 싸우는 길을 선택했다. 어떤 장애물에 대해서도 그랬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맞서 싸우기보다는 갈등을 회피하는 길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그 장애물 중 한 가지는 가족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이제 더 이상 나의 장애물이 아니다. 이제는 나를 믿어주고 자랑스러워하고 지지해주는 멋진 지원군이다. 나를 자랑스러워하는 시부모님, 친정엄마, 그리고 두 아들 그리고 최근에 바뀐 남편까지.. 이제는 내가 하는 일을 이해하려 하고 들으려 한다. 일주일에 한 번은 부부 데이트를 하겠다고 선언까지 했다.


정말 너무도 감사하고 또 감사한 일이다. 결국 나는 가장 어렵다는 고객(남편)을 이제서야 얻게 된 셈이다. 가족의 격려와 지지는 그 무엇보다도 큰 힘을 선사한다. 격려와 지지를 받아보니 ‘진짜 힘이 이런거구!’를 실감하게 된다.


가족의 힘을 얻을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은 보여주는 것이다. 꾸준히 일관되게 보여주는 것 말이다. 흔들리지 않고 앞으로 전진하는 모습을 끝까지 보여주는 것이다. 무너지지 않는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외롭고 슬프고 힘들어도 보여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래야 믿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장애물은 밖에 있지 않다. 모두 자기 안에 있다. 자신의 잘못된 신념, 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 등..자기 안에는 무수히 많은 장애물이 존재한다. 지금 내가 누리는 그 모든 결과물은 과정을 잘 견뎌낸 보상이라 말할 수 있다.


당신이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것을 얻기 위해서 지금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힘들다고, 어렵다고 말하기 전에 먼저 보여주라. 당신의 성실성, 당신의 부지런함, 당신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당신의 열정들을 먼저 보여준 이후에 말하라.


지금보다 좀 더 나은 삶을 꿈꾼다면, 결과물은 거저 얻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 절대로 거저 얻어지지 않는다.


[글:이숙영/이숙영 자기계발 클리닉(www.newlife4u.co.kr)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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