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까지 부른 ‘아토피’ 눈에 띄는 치료법
자살까지 부른 ‘아토피’ 눈에 띄는 치료법
  • 북데일리
  • 승인 2006.11.13 0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보건교사회가 전국 초.중.고생 11,4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16.3%가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고 있다고 답했다. 우리나라 학생 6명 중 1명은 아토피 환자인 셈이다.

최근엔 환경오염과 식생활 변화, 스트레스로 아동뿐 아니라 성인 환자까지 급증하고 있다. 특히 20~30대 성인 아토피는 취업과 결혼 등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더욱 치명적이다. 지난 달 아토피를 비관한 광주의 의과대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데 이어, 2일 대구에선 6년 동안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고생하던 여대생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발병하면 평생을 관리해야 해서 ‘현대판 불치병’으로 불리는 아토피. 그 원인과 해결책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관련 서적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최근 출간된 <피레토세라피>(메디칼북스. 2006)도 그 중 하나.

저자인 강재춘한의원의 강재춘 원장은 아토피의 원인이 ‘심부온도(뇌를 비롯한 오장육부의 온도)’에 있다며, 자신이 직접 개발한 ‘피레토세라피’를 치료법으로 제안한다.

그에 따르면, 심부온도가 어떤 이유에 의해 저하되면 혈관이 수축되고, 피부 모세관의 혈류량도 줄어들게 된다. 이로 인해 영양, 수분 공급에 차질이 생겨 피부의 기능이 떨어지고, 아토피를 비롯한 각종 피부병에 걸리게 되는 것.

아토피 환자들이 겪는 ‘가려움’도 저하된 심부온도 때문이라고 한다. 온도 균형을 맞추기 위해 신체는 모공을 닫고, 땀을 내지 않는다. 노폐물 배출이 제대로 이루어질리 만무. 게다가 열까지 쌓이게 되니 피부가 가려워지는 것이라고.

강 원장은 “피레토세라피는 심부온도를 올려 몸의 이상을 해결하는 치료법”이라며 “심부온도가 올라가면서 혈액순환이 좋아지면, 아무리 오래된 만성 아토피라도 감기 같은 일과성 질환처럼 간단하게 고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피레토세라피>는 이처럼 피레토세라피의 개념과 아토피 증상, 치료법을 설명하는 책. 저자는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심부온도 올리는 방법’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합성첨가물이 된 음식과 찬 음식, 찬물을 피하고, 따뜻한 밥과 국, 매운 음식, 짠 음식을 주로 먹는 습관을 들이면 심부온도를 올려, 몸을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단다.

책에 제시된 피레토세라피의 치료법과 효과를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 심부온도를 올려주는 온영요법(溫營療法)

한약으로 오장육부의 저하된 심부온도를 끌어올려줌으로써, 감소한 전신 혈액 순환량을 늘린다. 장부, 기관, 조직들의 세포를 활성화해 인체의 면역력을 길러주는 치료법.

▲ 음식으로 심부온도를 올려주는 식이요법(食餌療法)

차가운 성질의 음식이나 첨가물이 들어간 식품은 심부온도를 저하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잡곡류, 채소류, 해조류, 젓갈류, 절임류 등의 맵고 짠 음식은 먹어도 좋다.

▲ 한밤의 체온저하를 예방하는 운동요법(運動療法)

늦은 오후에 운동을 하면, 수면 중 심부온도가 떨어지는 것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단 하루 1시간 이상 운동을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북데일리 김보영 기자]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