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이것만 알면 만사 'OK!'
펀드, 이것만 알면 만사 'OK!'
  • 아이엠리치
  • 승인 2007.05.0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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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리가 조금 올랐지만 여전히 저금리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서 일반인들의 펀드가입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펀드의 구체적인 내용을 잘 파악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는 펀드에 가입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된다. 아직도 많은 분들이 펀드에 대한 이해를 잘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리스크는 어떻게 관리해 나가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펀드는 상품구조가 그리 복잡한 것은 아니나 투자분야가 다양하고 운용스타일에 따라 그 수익과 위험이 달라진다. 몇 마디의 글로 펀드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는 것은 생각처럼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은행의 정기예금처럼 운용수단이나 수익률이 간단하지도 않고 원금보장이 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조금의 리스크도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오해를 사기도 하고, 때로는 확정금리와 원금보장 중심적인 투자마인드 때문에 손실을 보게 되기도 한다. 펀드는 정기예금과 같은 무위험 확정금리상품과는 달리 일시적인 위험이 있을 수 있는 투자형 실적배당상품이다.


따라서 리스크를 얼마나 감수할 수 있느냐에 따라 선택해야 할 펀드도 달라져야 한다. 단순히 어떤 펀드가 수익률이 좋고 인기가 있느냐에 따라 펀드를 선택할 것이 아니다. 자신의 투자성향과 위험감수 수준을 고려하면서 펀드를 선택해야한다.


이를 위해 펀드의 장단점과 투자포인트를 간단히 요약해 보았다. 1:1 상담시에는 좀 더 구체적이고 현실에 맞게 구성될 수 있다. 하지만 최소한 이것만은 알고 펀드에 투자하도록 하자.

 

펀드의 유형은 주식투자비율에 따라 크게 MMF, 채권형펀드, 주식형펀드, 혼합형펀드로 구분되며, 각 유형에 따라 투자포인트도 달라지므로 자신의 상황에 맞게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 MMF(Money Market Fund)


MMF는 주로 단기금융자산(단기채권, 기업어음, 양도성예금증서, 콜 자금 등)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단기 투자신탁이다. 주로 안정적인 채권이나 유동성자산에 투자하고 주식투자부분이 전혀 없기 때문에 원금손실의 위험이 거의 없다. MMF는 입출금이 자유롭다는 점에서 은행의 MMDA와 유사하나, MMDA는 가입시 금리가 정해지는 확정금리상품이고 MMF는 운용실적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는 실적배당상품이라는 차이가 있다.


주식에는 투자하지 않으므로 위험이 적고,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다른 펀드보다 투자기간이 짧고 수익률도 낮다.


MMF는 언제든지 입금과 출금을 할 수 있으면서도 출금시 별도의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단, 확정금리상품이 아니라 실적배당상품이므로 시중금리보다 조금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을 뿐이다.


1년 이상의 중장기 투자에는 적합하지 않고, 1년 미만의 단기투자에 적합하다. 또한 단기 금융자산에 주로 투자하기 때문에 단기금리 상승폭이 장기금리 상승폭보다 클 때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MMF는 필요한 시기에 즉시 인출이 가능하므로 투자의 원칙 중 환금성의 원칙을 실행하는데 좋은 상품이다. 운용성과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실적배당상품으로 간접투자자산운용법에 의하여 투자자산이 보호된다.


※ 채권형 펀드

채권형펀드는 주식에는 전혀 투자하지 않고, 채권에 60% 이상 투자한 후 그 운용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해 주는 실적배당상품이다. 현재는 채권시가평가제의 시행에 의해 주식형펀드처럼 수익률 격차가 많이 날 수도 있게 됐다. 주식편입비율이 전혀 없기 때문에 손실위험은 적으나, 채권시가평가제에 의해 펀드에 따라 수익률의 차이가 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원금손실이 날 수도 있다.


채권형 펀드는 주식에 투자하지 않으므로 다른 펀드에 비해 위험이 적다 할 수 있으므로 위험회피적 투자자가 가입해 볼 만한 상품이다. 채권시가평가제의 도입으로 운용실적이 운용사마다 펀드매니저마다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채권형펀드가 항상 정기예금금리 이상의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투자할 때는 판매사가 제시하는 예상수익률보다는 투자설명서를 참고해 펀드매니저의 운용실적이나 투자철학 등을 잘 살펴서 투자해야 한다. 판매사가 제시하는 예상수익률 또는 목표수익률은 확정수익률이 아니라 운용사의 운용능력에 따라 더 높아질수도 낮아질수도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채권비중이 많으므로(=이자소득 비중이 많으므로)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에 해당하는 분들에게는 불리하다. 다른 펀드와 마찬가지로 운용성과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실적배당상품이며, 간접투자자산운용법에 의해 투자자산이 보호된다.


※ 주식형 펀드


주식형펀드는 주식에 신탁자산의 60% 이상을 투자한 후 그 운용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하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MMF나 채권형펀드와 달리 주식편입비율이 높기 때문에 원금손실위험이 상대적으로 크지만, 주식시장이 좋으면 상당히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이다.


주식형펀드는 기본적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가입 후 주식시장이 좋아지면 채권형펀드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반면, 주식시장이 하락하면 원금손실이 날 수 있다. 다만, 주식형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나 펀드매니저는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전략을 가지고 운용할 것이므로 일반 개인투자자가 직접투자할 때보다는 덜 위험하다.


주식형펀드(거치형)는 리스크가 큰 대신 고수익도 기대할 수 있으므로 위험선호형 투자자에게 적합한 펀드다. 다만, 주식형펀드라도 적립형으로 가입할 경우에는 가입시점이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므로 위험중립형 투자자도 가입해 볼 만한 하다.


주식형펀드(거치형)는 일정시점에 고수익을 달성할 수 있지만, 지나치게 장기간 지속하면 주가하락으로 수익률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자신이 기대하는 목표수익률이 달성되면 신속히 차익실현에 나서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주식형펀드는 성장주펀드, 배당주펀드, 가치주 펀드 등 그 성격에 따라 투자스타일이 다르므로, 자신의 투자스타일에 맞는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한편 주식형펀드 투자는 금융소득종합과세대상자에 해당하는 투자자에게 유리하다. 왜냐하면 주식형펀드는 주식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주식의 매매차익으로 인한 이익에 대해서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기 때문이다. 주식형펀드 역시 운용성과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실적배당상품이며, 간접투자자산운용법에 의하여 투자자산이 보호된다.


※ 혼합형 펀드


혼합형펀드는 주식편입비율에 따라 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으로 나뉘어 진다. 주식혼합형은 주식 등에 주로 투자하며 주식편입비율이 0%~60%로 증시상황에 따라 주식편입비율을 조절하는 펀드다. 채권혼합형은 채권 등에 주로 투자하고, 주식 등에는 50% 미만만 투자하는 펀드다. 주식혼합형이 주식에 많이 투자할 수 있으므로 채권혼합형보다 위험이 큰 반면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주식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을 적절하게 배분해 투자비율을 조절함으로써 안정적인 이자소득, 배당소득 및 매매차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주식가격의 변동, 금리변화, 기업경영상황 변화 등으로 인한 위험도 있다.


혼합형펀드는 주식형펀드(거치형)보다는 위험이 적고, 채권형펀드보다는 수익이 크므로 위험중립형 투자자가 가입해 볼 만한 상품이다. 시기적으로 볼 때 혼합형펀드는 주식시장이 어디로 갈지 모르는 혼란상태에서 가입해 볼 만한 하고, 고수익보다는 안정수익을 목표로 하여야 한다. 운용사의 운용능력이 중요하므로 꾸준히 운용실적이 좋았던 운용사를 선택하여야 한다. 혼합형펀드도 운용성과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실적배당상품이며, 간접투자자산운용법에 의하여 투자자산이 보호된다.


최근에 주식시장이 1000포인트를 훌쩍 넘으면서 1~2년 전에 펀드에 가입하신 분들의 수익률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펀드는 이러한 수익률만 보고 투자하면 자칫 잘못된 결과를 나을 수도 있다. 따라서 스스로 자신이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부담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투자결정을 해야 한다. 그러한 결정을 함에 있어서 위에서 언급한 펀드의 장단점과 투자포인트가 도움이 될 것이다.


손실이 두려워 펀드를 무조건 피하는 것 보다는 약간의 손실이 있어도 ‘그럴 수도 있지’ 하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있다면, 성공투자가 시작될 수 있다.


[송영욱 ‘재테크에 성공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36가지’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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