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위한 가치 창조, 돈 들이지 않고 돈 벌 수 있다
고객위한 가치 창조, 돈 들이지 않고 돈 벌 수 있다
  • 아이엠리치
  • 승인 2007.04.1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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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강연할 때 곧잘 하는 질문이 있다.


“요즘 마트에서 아르바이트하면 시간당 얼마 버는지 아시는지요? 대략 3500원 정도랍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어떤 사람은 시간당 3500원을 벌고, 어떤 사람은 시간당 3만5000원, 35만원, 또 어떤 사람은 시간당 350만원까지도 법니다. 만약 여러분들에게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시간당 얼마짜리의 일을 하고 싶으신가요?”


그러면 사람들은 당연히 '350만원"이라 대답한다.


그렇다면 과연 이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걸까?


3500원짜리는 내가 아니어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350만원짜리는 누구나가 아닌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바로 차별화에 대한 보상 인 것. 또한 차별화는 남다른 ‘아이디어’에서부터 시작된다.


아이러니한 것은 3500원의 일을 하는 사람이 350만원의 일을 하는 사람보다 더 열심히 일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사실이다. 몸을 움직이는 노동의 강도 때문인 것이다. 지금은 육체를 이용하는 Working hard의 시대가 아니다. 일한 대가보다는 남다른 생각의 대가가 훨씬 고부가가치 사업이 될 수 있는 Working smart의 시대인 것이다.


사람들은 돈이 있어야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산업사회의 마인드이다. 물론 돈이 있으면 더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돈 한 푼 들이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고객을 위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내는 것이다.


즉, 당신의 상상력은 곧 돈이 될 수 있다. 성공의 비결은 경쟁자보다 더 많은 돈을 쓰는 것이 아니라 더 넓게, 더 깊이 고객의 니즈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창조적으로 생각하는 것에 있다.


얼마 전의 일이다. 가족이 외식을 하기 위해 택시를 탈 일이 있었다. 타자마자 “어서 오세요”라는 기사 아저씨의 밝은 목소리가 남달랐다. 그 기사 아저씨는 작은 아이에게 몇 학년이라고 물어보면서 부모님 말씀은 잘 듣냐는 둥, 공부는 잘 하냐는 둥... 꼬치꼬치 캐묻기 시작했다. “참 별난 아저씨네!” 하면서 속으로 좀 이상하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워낙 밝은 표정으로 말씀하셔서 그냥 듣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이야기하더니 자동차 데시보드 안에서 빳빳한 새돈 1000원 짜리 한 장을 꺼내 우리 아이에게 주는 것이 아닌가!


사연인즉, 요금으로 1000원짜리 새돈 8장을 받았는데 그냥 거스름돈으로 주기에는 아까워서 오늘 탄 손님들 중에 초등학생들에게만 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7번째 손님이 바로 우리 아이였다.


결국 기사 아저씨의 남다른 푸근함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8000원정도 나온 요금이지만 만원 주고 거스름돈은 받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저씨는 자기 마음이라면서 거스름돈을 극구 사양했다. 결국은 그 아저씨가 돈을 밖으로 내던지면서까지 받지 않는 바람에 원래의 요금만 내게 됐지만 참 기분 좋은 시간으로 기억된다. 아마 2000원을 더 주게 되었더라도 아깝기는커녕 꽤나 흐뭇한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그 당시 고객인 내 입장에서는 택시를 더 자주 애용하고 싶은 생각마저 들었다.


문득 예전 서울역에서 미국대사관을 가려다가 택시 기사들로부터 20여분 승차거부를 당한 기억을 떠올라 다시 불쾌한 기분이 들었다. 빈 택시가 즐비한데도 일 한지 얼마 안 된다는 이유로 승차거부를 당하고, 아예 노골적으로 안 간다고 승차거부를 당하고... 순진한 나는 그 당시 승차거부인줄도 몰랐다.


나중에 한 기사 아저씨가 제 모습이 애처로웠던지 타라고 하면서 ‘나쁜 놈들!’ 하면서 얘기를 해주셨다. ‘가까운 거리는 그런 식으로 승차거부를 한다는 것’이었다. 그 얘기를 듣는 순간 분노와 함께 택시를 타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졌다. ‘택시 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결국 택시 업계는 나아질 것이고 결국은 그들 개개인에게 혜택이 돌아갈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 참으로 안타까웠다.


돈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하는 일을 보다 신명나게 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역지사지로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볼 줄 아는 프로정신이 그립다.


[글:이숙영/이숙영 자기계발클리닉(www.newlife4u.co.kr)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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