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부른 예측은 금물...투자 성공하려면 ‘쉼 없이 꾸준히’
섣부른 예측은 금물...투자 성공하려면 ‘쉼 없이 꾸준히’
  • 아이엠리치
  • 승인 2007.04.1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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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을 거듭하고 있다. 그리고 이럴 때마다 “지금이 꼭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진다. 하지만 이런 시기일수록 멀리, 장기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인생을 2007년만 살고 끝낼 것은 아니지 않은가. 오늘은 왜 투자를 쉼 없이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에 대해서 말해보겠다.


(1) 원금은 회복될 수 있다. 단지 얼마나 걸릴지 모를 뿐이다


먼저 주식이 최고 꼭지에 물렸을 때 원금이 회복되기까지의 기간을 말해보겠다.


<최고 꼭지 랭킹>

1위 : 1994년 10월

원금회복시점 : 2005년 7월

소요기간 : 10년 9개월


2위 : 1989년 3월

원금회복시점 : 1994년 9월

소요기간 : 5년 6개월


3위 : 99년 12월

원금회복시점 : 2005년 2월

소요기간 : 4년 2개월


즉, 아직까지의 우리나라 증시 히스토리로 보면 최악의 꼭지에 물렸더라도 10년을 인내했다면 결국 원금은 찾았다는 얘기다(물가상승과 기회비용 등은 제외). 물론 적립식으로 보면 원금회복시기를 단축시킬 수는 있다. 즉, 단기투자로 수익을 내려고 펀드에 들어가면 원금손실이 발생했을 때 스트레스가 크다. 참을 줄 아는 자만이 마지막에 미소를 머금을 수 있다. 여기서 ‘참는다’는 것은 ‘기다릴 줄 안다’는 의미다. 투자를 했으면 3년 이상은 생각하자. 장기투자는 기본이다.


(2) 원금손실확률 0%?


1999년 9월부터 2005년 11월까지 매월 같은 금액을 코스피에 투자하고 이를 일정기간 후 회수한다고 가정한 후 수익률을 산출했을 때, 원금손실 확률은 1년 뒤 회수 때 36.1%, 2년 뒤 10.2%, 3년 뒤 27.0%였지만 4년 후는 0%였다.


물론 4년 동안 투자하면 무조건 괜찮다는 말을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는 패턴의 흐름에 따라서 앞서 말한 원금손실 확률이 갱신돼야 마땅하며, 단지 장기로 투자해야 하는 이유를 반증하려고 한 것일 뿐이다. 시간을 분산해 원금손실의 확률을 낮추어야 함을 다시금 강조한다.


(3) 주가 상승기를 놓친 당신, 땅을 치고 후회할 일!


“26년 동안 30일밖에 결석 안 했는데 10억이 날아갔다고?”


한우직 씨와 나현명 씨 사이에는 큰 수익률 차이가 있다. 1980년 코스피 지수에 1억 원을 묻어놓고 손대지 않은 우직 씨는 현재 14억8000만원의 돈을 손에 들고 있다. 하지만 중간에 시장을 떠나 지수가 가장 많이 상승한 30일을 놓친 현명 씨는 4억 6000만원만 남아 있다.


이들에겐 10억 원이 넘는 차이가 생겼다. 전체 거래일수 7241일의 0.41%에 불과한 30일이라는 시간이 수익률에 큰 영향을 준 것이다. 특히 이러한 결과는 미국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동일기간 S&P 지수에 투자했다면, 투자원금 1억원은 우직 씨의 경우 13억9000만원인 반면, 현명 씨는 4억9000만원에 불과하다. 한국증시의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의 경우 차이는 더욱 크다. 1억을 투자했을 때 각각 220억9000만원과 66억9000만원으로 큰 차이를 보이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들은 섣부른 예측으로 잠시 시장을 떠난 비용과 대가가 이렇게 엄청나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즉, 위에서 언급한 3가지만 보더라도 아무 생각없이 돈을 묶어둔 우직한 사람이 잔머리 굴리며 요리 넣고 저리 빼낸 사람보다 결국 우수한 결과를 가져갔다는 의미다.


시장의 등락을 매번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전문가들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쉼 없이 투자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한번 시작했으면 끝을 보자. Never stop!!


[최성우 포도에셋 재무컨설턴트]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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