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자
어려울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자
  • 아이엠리치
  • 승인 2007.01.2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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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황금돼지해가 밝았는데, 새해를 맞이하자마자 주가는 하락하고 몇몇 언론에서는 세계적인 자산가치 하락을 우려하는 기사를 보내고 있다.


2년전에는 국내 주식형펀드로, 작년에는 해외 특히 친디아펀드로 높은 수익을 본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올해도 큰 수익을 기대할 것이다. 그러나 끝없이 가격이 오르기만하는 시장이 없다고 본다면 지금처럼 상황판단이 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찾아야 한다.


펀드 투자자들이 가져야할 기본을 살펴보고, 현재 자신의 포트폴리오을 점검해서 수정/보완하기 바란다.


1. 단기자금은 펀드투자하기에 곤란하다.

투자라는 것이 애초에 불확실성을 내포하면서 예금 대비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므로 기대와는 달리 일정기간 하락할 수도 있다. 따라서 전망이 좋은 시장에 투자를 하되 시장이 좋지 않을 때 기다릴 수 있도록 장기자금을 가지고 투자해야 한다.

필자의 견해로는 2~3년을 최소 투자기간으로 정하고 펀드에 투자해야하고, 현재 그렇지 못한 단기자금이 펀드에 들어가 있다면 환매하는 것이 좋다.


2. 단기전망보다는 장기전망에 무게를 실어야 한다.

우리가 중국에 투자하고, 인도에 투자하는 것은 그 국가의 장기전망이 좋기 때문이다. 당장은 이머징국가답게 변동성이 커 투자기간에 따라서는 높은 수익과 함께 큰 손실도 볼 수 있지만 결국 그 국가가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면 투자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단기전망이 다소 불투명하더라도 장기전망이 좋으면 투자를 실행하되, 그래도 찜찜하다면 적립식으로 투자하기를 바란다.


3. 투자자산의 해외부분의 비율을 살펴보자.

최근 중국과 인도 그리고 최근에는 베트남이 각광을 받는다고 이런 국가에 전체 투자자산 전부를 투자하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 해외시장 특히 이머징국가는 한국 주식시장에 비하여 정보가 적기 때문에 시장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어렵다.전체 투자자산 중 30~50%선에서 그 투자비율을 조절하기 바란다.


4. 해외투자시 선진국에도 일정부분 투자해야 한다.

최근 우리의 투자형태를 보면 해외투자는 곧 이머징국가에 투자하는 것으로 보아도 무방할 정도로 한 쪽에 치우친 느낌이다. 전체 투자자산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 국내와 해외로 분산투자하고, 해외는 선진국과 이머징국가로 분산하는 것이 맞다. 현재 본인의 투자자산 중 이머징국가 비중이 50%가 넘는다면 조절하기 바란다.


5. 대출자금이 투자되고 있거나, 전세자금의 일부가 투자되고 있다면 투자를 중단해야 한다. 2년전의 국내 주식형펀드와 작년의 중국펀드 수익률이 50%가 넘는다고 해서 무리해서 대출받은 자금이나 전세자금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면 즉시 투자를 중단해야 한다. 투자에 있어서 조급함은 우리가 배격해야할 마음자세인데, 대출금 등으로 투자하면 조금만 시장이 출렁거려도 견디기 힘들게 된다.


6. 지금의 투자자산이 언제 사용할 자금인지 다시 점검하자.

현재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산이나 앞으로 투자할 자산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더 생각해 보기바란다. 과연 이 자금을 언제 어떤 목적으로 사용할 지를... 단기적인 자금이거나 절대 원금손실이 나면 안되는 자금은 지금이라도 펀드에서 빠져나와야 하고, 장기적인 자금이거나 다소 위험을 감수하고도 투자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자금이라면 투자 유망한 자산에 계속 투자하기 바란다. 물론, 적절하게 분산투자하면서...

 

[조성환 미래에셋생명 퇴직연금컨설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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