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부동산시장 결산 ①
2006년 부동산시장 결산 ①
  • 아이엠리치
  • 승인 2006.12.1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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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국민들의 최대 화두는 뭐니 뭐니 해도 ‘부동산광풍’이라 할 수 있다. 한 취업사이트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북핵사태와 한-미 자유무역협상(FTA)보다 훨씬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도 그럴 것이 가계자산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8%로 금융자산이 22%인 것에 비해 꽤 높은 편이다. 그렇다면 올 한 해 부동산가격은 어떠했는가.

 

2006년 전국에 분양된 신규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783만원으로 현 정부 출범 직전인 지난 2002년 504만원보다 55.4%(279만원) 상승하였다. 게다가 2003년 2월 기준으로 평당 아파트가격은 서울시는 58%, 신도시는 87.1%로 각각 올랐다. 그리고 가격상승은 현재진행형이다. 반면 지방의 주택가격은 오히려 어느 때보다 큰 하락 폭이 나타나 지역 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었다.

 

2006년 부동산관련 뉴스는 가지각색이다. 부녀회 담합과 버블세븐 지목, 실수요자 중심의 신청약제도, 8곳 수도권신도시 발표, 전과는 다른 예측불허의 무차별, 전방위적 아파트가격상승 등은 올 한해 부동산시장의 대명사라 할 수 있다. 어느 때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06년의 부동산시장을 정리해보자.


■하늘 높을 줄만 아는 아파트가격, 얼마나... 왜... 올랐나

2000년부터 주택가격의 연간상승률 추이를 보면 연평균 8.6%로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국민은행이 발표한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주택매매가는 전월대비 3.1% 올라 1990년 4월(3.2%)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경기도의 평균 분양가는 평당 1,017만원으로 2002년 평당 분양가 484만원보다는 평당 627만원(110.1%)이나 뛰었다.


▷ 주택가격 연간 상승률, 서울 8.6%↑, 수도권 8.3↑

아파트 매매가 상승원인은 복합적 이유가 있지만 이중 분양가 자율화로 인한 신규아파트 고분양가 논쟁은 빠질 수가 없을 것이다. 올 3월(9,420세대)과 8월(6,780세대) 분양된 판교신도시와 9월 파주 운정신도시(한라비발디 평당 1,300만원대) 및 은평구 뉴타운 SH공사 고분양가(평당 1,500만원대)가 주변일대를 비롯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가격을 크게 곁부축하였다. 이로써 1999년 외환위기 영향으로 침체된 주택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분양원가 공개논란이 본격화되었다.


▷ 전세가 폭등, 14개월 동안 10.2%↑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00년 28.2%, 14.8%하던 전세와 월세비율이 2005년에는 22.4%, 19%로 각각 조정되었다. 이러한 주거점유의 변화와 더불어 계절적 요인, 쌍춘년 특수, 재고 전세물량 품귀 등으로 추석 이후 아파트 전세가격은 급격하게 올랐다. 특히 고분양가 및 매매가 상승 등에 따른 부동산정책 불신과 맞물려 전세값 폭등은 수도권 중소형 아파트가격상승을 연출하는 악순환을 초래하였다. 2005년8·31 대책 이후 14개월 동안 수도권지역 전세가격은 10.2%가 폭등하였으며 2000년7,683만원에 비해 2005년 11월 기준 1억2,998만원으로 69.2% 상승하였다.


▷ 재건축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참여정부 이후 109.1%↑

지난 9월 25일부터 재건축개발이익의 최고 50%까지 환수하는 재건축개발이익에 대한 부담금이 적용되었다. 먼저 관리처분계획 인가된 재건축 아파트가 면제됨에 따라 이곳 재건축을 중심으로 아파트가격이 크게 올랐다. 특히 재건축임대주택, 기반시설부담금 등 규제정책과 수요억제에 초점을 맞춘 정책과 맞물려 가격상승폭이 높게 나타나 강남지역의 재건축아파트는 올 10월 현재 평당 4, 115만원으로 가장 비싸게 형성되었다.


[고종완 RE멤버스 대표]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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