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맨! 당신의 지남철은 건재한가요?
샐맨! 당신의 지남철은 건재한가요?
  • 아이엠리치
  • 승인 2006.12.04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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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겨울이 되면 프로선수들은 스프링 캠프에 참가를 하게 된다. 시즌이 끝나면 휴식을 가질 거라는 생각이지만 이들은 자신의 몸을 만들기 위해 한 겨울에도 전력 투구를 다해가 간다. 1군의 톱스타든 그렇지 못한 2군 선수 할 것 없이 이 캠프엔 예외가 없다. 그렇다면 왜 이들이 한겨울에 따뜻한 나라에 가서 캠프를 치고 몸을 만들까? 바로 한 시즌동안 너무 돌려 낡아진 자신의 체력을 보강하고, 나아가 다음 시즌에 약발(?)이 받을 만한 주 무기를 가다듬거나 아니면 자신의 약점을 장점으로 만들기 위함일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성공을 꿈꾸는 직장인에겐 이들의 전략은 정말 멋진 성공 가이드가 아닐 수가 없다. 그래서 12월 성공메시지로 <당신의 지남철은 건재한가?> 라는 주제를 잡아보았다. “지남철은 건재한가?” 아마 당신은 언뜻 이해가 되질 않는 것이다. 여기서 ‘지남철’ 이란 자석을 말한다. 필자는 대기업에서 강의를 할 때 일명 <지남철 실험>을 한다. 철사나 다른 쇠붙이들을 책상 위에 흩트려 놓고 여기에 자석을 갖다 댄다. 자력이 세면 주변의 쇠붙이들이 착!!! 하면서 확 달라붙는다. 반면에 자력이 약하면 달라붙으려다가 그만 만다. 자석의 자력의 강약 정도에 따라 달라붙은 정도가 판이하게 다름을 알 수 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여기서 ‘지남철’ 이란 바로 당신의 ‘브랜드 파워’를 말한다. 


필자가 주장하는 <10대 가수론> 이란 게 있다. 가령 가수들을 한번 보겠다. 어떤 이들은 매년 <10대 가수> 라는 정상의 자리를 차지 하지만 이에 반해 한번 반짝하고 살아지는 가수는 한두 명이 아니다. 그렇다면 인기 정상을 고수하면서 장수를 누리는 이들에겐 어떤 성공 비법이 있을까? 바로 자신의 지남철 자력을 끝임 없이 키워가는 데 있을 것이다. ‘차표 한 장, ‘네 박자’의 주인공 가수 송대관 씨를 보자. 송대관 씨가 어느새 나이가 60이라고 한다. 누가 보더라도 60처럼 보이지 않는다. 바로 자기관리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송대관의 이면을 볼 수 있다.


그러니까 지남철이란 조직 내 당신의 위상을 의미한다고 보면 된다. 사실 당신이 갖고 있는 지남철 자력의 힘이 약해지면 약해질수록 당신은 조직 내 중심에서 변두리로 밀려날 수밖에 없음을 그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이는 신제품이 나와 한번 히트를 한번 치고 난 다음 일정한 제품수명주기를 타고 시장에서 살아지는 것과 별반 다를 게 없다. ‘다 떨어진 건전지’ 를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반면에 기업의 장수 상품을 한번 보자. 이들은 시장에서 보란 듯이 자신의 자력으로 버텨가며 불황이든 호황이든 꾸준한 매출 신장을 보이며 ‘효자 상품’으로 기업에 엄청난 부가가치를 내고 있다. 이 점을 직장인들은 자신의 생존전략에 접목해볼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당신의 자력을 간단히 체크해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체크 방법은 간단하다. 이 방법은 필자가 강의를 하면서 직장인들에게 자주 질문하는 내용 중 하나다. 이름 하여 ‘내 지남철 점검하기 10’ 이다. 다음 질문에  ‘예’ 또는  ‘아니오’ 로 답하면 된다.  


1.나는 홈페이지를 갖고 있다. 2.나는 자사 홈페이지에 자신의 이름 ‘석 자’ 로  된 업무 관련 글을 정기적으로 올리고 있다. 3.나는 자신의 업무 관련 내용을 중심으로 인터넷상의 커뮤니티 시샵 이다. 4.나는 1년에 1회 이상 업무 관련 논문을 회사에 제출 한다. 5.나는 사내 강사이다. 6. 나는 책을 출간한 적이 있다. 7.나는 지금 대학 또는 대학원에 다니고 있다. 8.나는 나만의 인적 네트워크 구축 즉 人(인)테크를 하고 있다. 9.나는 매일 일간지와 경제지를 꼼꼼히 읽고 있다. 10. 나는 내 업무에 대해 2시간 동안 강의할 수 있다.

강의 중에 이런  질문을 건내면 거의 손을 드는 이들이 없는 편이다. 아마 독자들도 10개 문항 중 ‘예’ 라는 대답은 서너 개 정도에 불과할 것이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 직장인들은 이상하게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자신에게  포커스를 주지 않고, 주변 사에 관심이 많아 이곳에 한 눈을 팔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愛職心>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조직 내 생존지수가 강하고  자력이 쌘 이들은 포커스를 자신에게 맞추고, 자신의 지남철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면 직장인들이 거의 소진되어가는 자신의 지남철을 강한  ‘울트라 자석’ 으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실 다른 방법은 없다. 자석을 재충전해서 자력을 강하게 만드는 일밖에 없다.  이는 자연의 법칙이나 다름없다. 궁여지책으로 비방을 처방하자면 당신도 프로선수처럼 ‘스프링 갬프’ 를 설치하면 된다. 그러나 직장인들이 프로 선수처럼 똑같이 할 수 없는 게 문제라면 문제다. 그래서 필자는 ‘스프링 캠프’ 대신 ‘셀프 캠프’ 운영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당신은 “아니! ‘셀프 갬프’ 라니 도대체 어떻게 하란 말이야?” 하는 생각을 할 것이다. 사실 그렇다. 프로선수들처럼 당신이 따로 시간을 낼 수 있다면 좋지만 직장인들은 안식년을 갖지 않는 한 '스프링 캠프' 란 생각조차 할 수 없다. 직장인들이 할 수 있는 ‘셀프 캠프’ 장소는 바로 당신이 사는 인근에 있는 공공 도서관  아니면 당신의 모교 도서관이다. 그러니까 ‘셀프 캠프’란 ‘라이브러리 캠프(Library Camp)’를 말하는 것이다. 각 기업이 분기별로 실적을 발표하기 위해 분기마다 철저히 준비를 하듯이 분기별로 1회 정도 해보는 것이다.


이 캠프를 치는 방법은 간단하다. 도서관에 가서 자신의 베이스캠프를 치는 것인데 우선 자리를 잡기만 해도 절반의 성공이다. 그렇다면 이 캠프에서 어떤 작업을 해야 할까? 바로 이곳에서 ‘독서(Reading) 캠프’ 를 갖는 것이다. 독서는 필자가 추천하는 ‘성공 4종 경기’ 중 가장 먼저 해야만 하는 경기다. 왜냐하면 당신이 평소 관심 있는 분야에 책을 찾아보고 읽다보면 텅 빈 두뇌에 낡아진 열정이 부팅 되면서 자신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게 형편상 어려우면  큰 서점에서도 할 수가 있다.


끝으로 질문을 하나 하겠다. "정말 당신의 지남철은 건재한가요?" 12월이다. 막판 뒤집기란 말이 있다.  이 해가 가기 전에  힘이 다해  약발이 떨어진 당신의 자력을 키우기 위해 도서관에 성공 베이스캠프를 쳐보자. Come December!!!!  I am on the success.


ⓒ이내화 261204  <글/ 이내화, 성공학 칼럼니스트, 경희대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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