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미화원이라면 베토벤처럼 하라
당신이 미화원이라면 베토벤처럼 하라
  • 아이엠리치
  • 승인 2006.11.20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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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를 어떻게 가르치면 좋을까요?”

 

제가 피아노를 친다니까, 자녀에게 피아노를 가르치는 부모님들이 저에게 묻습니다.

 

그런데 저는 어떻게 피아노를 배웠는지 아십니까? 어린 시절엔 부유한 축에 들었습니다. 예전에 많이 쓰던 유엔 팔각 성냥 있지요. 그거 만드는 공장을 아버지가 갖고 계셨거든요. 우리 집으로 선생님이 직접 와서 저에게 피아노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늘 악보대로 피아노를 치는 것이 싫었습니다. 그래서 한번은 내 마음대로 쳐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강하게 치는 곳은 약하게, 약하게 치는 곳은 강하게 쳐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그것도 나름대로 음악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멋대로 구는 탓에 피아노 선생님이 여럿 바뀌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제 나름대로 연주하는 방식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왜냐고요? 저는 저 자신이지, 피아노 악보가 아니거든요. 피아노를 배워서 유학까지 다녀온 학생이 많지요? 그 학생들이 저를 찾아와서 이렇게 말합니다.

 

“선생님처럼 치고 싶어요. 저는 이제 다르게 칠 수 없게 되었어요.”

 

여러분, 여러분 자신만의 음악을 찾으세요.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기 자신만의 음악을 찾아보세요. 거기에 여러분 자신이 있습니다.”

 

대중음악의 최고 세션맨 가운데 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는 윤호간 씨가 공연 중에 들려준 말이다.

 

인간은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며 살아갈 때 훨씬 더 많은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다. 충족되지 못한 욕구는 삶의 즐거움과 에너지를 빼앗아간다. 그리고 즐거움과 에너지를 빼앗긴 사람들은 그 분야에서 1인자가 될 수 없다.

 

우리는 배우고 성장할수록 더욱 배우고 성장하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그래서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 자체가 바로 스스로를 가장 잘 도울 수 있는 방법인 셈이다. 성장한다는 것은 과거의 자신과는 다른 새로운 자신을 만나는 일이며, 그 속에는 기쁨과 즐거움이 함께 한다. 바로 우리들이 성장해야 하는 이유이다.

 

필자가 내 안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해왔던 방법들 중 몇 가지를 소개해보면, 

 

첫째, 관심이 가는 주제의 책들을 편식해서 읽었다. 매일 2시간 이상씩(사실은 하루종일 책만 읽고 있었던 날도 많았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읽었다. 그렇게 3년을 계속하니 어렴풋하게나마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 이후는 편식하는 독서가 아닌 다양한 독서를 했다. 독서는 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필자는 여러분에게 학습을 위한 독서가 아닌 취미를 위한 독서를 먼저 하라고 권하고 싶다. ‘해야만 한다’는 의무감이 아닌 ‘하고 싶다’는 즐거움으로 시작해야 매일 지속적으로 할 수 있고, 그 지속적인 힘은 좋은 습관을 만들어준다. 관심이 가는 주제의 책들을 먼저 편식해서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

 

둘째, 필자에게는 ‘더 이상 이렇게는 살 수 없다’는 강한 갈증이 있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갈증’이 심했다. 때로는 길이 안 보이고 답답해도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셋째, 나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나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이었다. 여기서의 믿음은 돈, 학벌, 좋은 환경에 대한 믿음이 아닌 그냥 나 자체에 대한 믿음이었다.

 

넷째, 필자에게는 실험정신과 도전정신이 있었다. 생각에만 머물지 않고 곧바로 실행해보고 저질러버리는 무모하리만치의 강한 실험정신과 도전정신이 있었다.

 

<포브스>의 창설자, 포브스(B.C. Fobes)는 “10등 경영자가 되기보다 1등 트럭 운전사가 되는 것이 훨씬 명예롭고 만족스럽다”고 말했으며, 마틴 루터 킹 목사는 또 이렇게 말했다.

 

“환경 미화원으로 부름을 받은 사람이라면, 미켈란젤로가 그림을 그리고, 베토벤이 교향곡을 작곡하고, 셰익스피어가 시를 쓰듯이 거리를 청소해야 한다. 그가 타고난 능력을 다하여 거리를 깨끗이 청소할 때 천국과 지상의 주인들은 ‘자기에게 맡겨진 일을 성심으로 한 환경미화원이 여기에 살았다’라고 칭송할 것이다.”

 

[글:이숙영/이숙영 자기계발 클리닉(www.newlife4u.co.kr) 대표]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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