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린 김동훈號 NHN클라우드…'클라우드 2.0' 띄웠다
닻 올린 김동훈號 NHN클라우드…'클라우드 2.0' 띄웠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4.03.25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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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AI 데이터센터 중심 AX 패러다임 전면에
GPU 중심 데이터센터…친환경·화재 예방도
"풀스택 AI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목표"
사진=
지난 21일 광주 서구 치평동에 위치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이사가 발언하고 있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NHN클라우드가 클라우드 2.0을 선언했다. 올해 들어 김동훈 대표이사 단독 체제로 전환한 가운데 AX(AI 전환) 패러다임으로 김 대표 체제를 공고히하려는 움직임이다. 지난해 1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오른 NHN클라우드는 출범 2주년을 맞아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NHN클라우드는 지난 21일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소개하고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클라우드 2.0 전략을 발표했다.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지난해 10월 문을 연 데이터센터다. 광주 첨단3지구 인공지능중심산업융합집적단지 내에 들어섰다. NHN클라우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광주시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사업’의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운영 사업자 자격으로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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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AI 데이터센터 내부 전산실 (사진=NHN클라우드)

NHN클라우드는 이곳에 고밀도 전력, 효율적 소비 전력 설비를 구축했다. 판교 데이터센터(NCC1)를 10년 이상 운영한 노하우를 접목했다. 먼저 초고성능 GPU의 무중단 운영을 위해 전력 공급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전력 효율을 극대화했다. 서버 랙당 전력 밀도 15kw를 도입해 GPU 서버가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는 국내 데이터센터의 평균 전력 밀도의 3배 수준이다.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에 AI 연구·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컴퓨팅 연산 능력 88.5페타플롭스(PF), 저장 용량 107페타바이트(PB) 규모의 인프라도 갖췄다. 현재 470여개의 기업·기관이 이 데이터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친환경 기술도 적용했다. 외부의 자연 바람을 이용한 기기 냉각 시스템, 공기 흐름의 간섭을 최소화하는 내부 건축 등으로 기기 냉각에 쓰이는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한 노력이 엿보였다.

화재 예방에도 힘쓴 모습이다. 윤용수 NHN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엔지니어링실 기술리더(이사)는 "데이터센터 화제가 민감한 것이 사실"이라며 "화재를 감지할 수 있는 설비를 설치해서 운용 중으로 다른 곳보다 정밀하게 배터리 룸을 관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이사는 "CCTV로 온도 등을 감지하고 있으며 광주 일대 소방서와 직통 핫라인을 구축해 올해부터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김동훈 대표는 클라우드 2.0 전략 발표에서 AI 인프라 융합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기존에 구축해 온 NHN클라우드의 공공·금융·게임 영역을 아우르는 ‘버티컬 서비스 역량’과 오픈스택 기반의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중심 초고성능 인프라 서비스를 융합하는 것이 2.0 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NHN클라우드
국가 AI 데이터센터 옥상에 위치한 공조장치 모습 (사진=NHN클라우드)

김 대표의 목표는 AX(AI 전환) 패러다임이다. NHN클라우드가 구축한 멀티 AI GPU 팜을 기반으로 이를 이끌겠다는 포부다. NHN클라우드는 국가 AI 데이터센터와 판교 데이터센터 등에 엔비디아 H100 1000개 이상을 비롯해 ▲엔비디아 기반 77.3PF ▲그래프코어(GRAPHCORE) 기반 11.2PF ▲사피온(SAPEON) 기반 11PF까지 총 99.5PF에 달하는 AI GPU 팜을 구축했다. 아울러 네이버클라우드, 솔트룩스 등 AI 기술 기업과 협력 관계를 맺어 AI 얼라이언스를 이뤘다.

이를 바탕으로 풀스택 AI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다. 국가 AI 데이터센터, 멀티 AI GPU팜 등 인프라 역량, 자체 제공 중인 AI 이지메이커 등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고객이 쉽게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NHN클라우드의 글로벌 파트너 지코어의 정현용 지사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정 지사장은 “오픈스택 기술력 융합 협력에 이어 AI 인프라 사업에서도 긴밀하게 NHN클라우드와 협업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NHN클라우드는 개발부터 운영, 서비스 제공까지 AI 생명 주기 전방위에서 영향력을 펼치며 AI 인프라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며 “강력한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AI 2.0 시대에 적극 대응하며 AI 인프라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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