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현대 백화점3사 역대 최고 매출액 경신
롯데·신세계·현대 백화점3사 역대 최고 매출액 경신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4.02.14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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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3사 외형 성장, 신세계·현대 영업익 감소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사진=각 사)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국내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14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종합하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 3사의 지난해 백화점 부문 매출이 모두 전년과 비교해 성장했다.

롯데쇼핑의 국내 백화점 부문 지난해 연간 매출은 3조222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수준이다. 신세계는 지난해 매출이 2조55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9% 증가한 2조4026억원으로 집계됐다. 2년 연속 최대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롯데를 제외하고 전년(2022년) 대비 감소했다.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롯데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은 2.0% 늘어 4984억원을 기록했지만, 신세계는 4399억원으로 12.4% 줄었고 현대는 3562억원으로 6% 감소했다. 업계에서 매출 규모를 키우는 데 주력하며 외형 성장은 이루었으나 영업이익은 감소해 실속 없는 성적표란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백화점 관계자는 “물가 상승에 따른 관리비·판매촉진비· 등의 동반상승 요인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오프라인 매장 고객층 변화와 젊은 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브랜드 입점 등 공간 혁신과 차별화된 콘텐츠로 올해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증권가에서도 올해 백화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은 “디스플레이션 구간 진입에 따라 위축됐던 소비자의 소비 여력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엔 고정비 증가 부담이 컸지만, 올해는 추가 인상 가능성이 제한적인 상황이라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영업이익이 올해 각각 9%, 1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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