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대출 13.1조 늘어난 233.8조원, 시장점유율 0.2%p 높아진 23.2%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기업은행이 지난해 2조6000억원대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유지했다.
7일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2023년 말 현재 중소기업대출 잔액이 전년말 대비 13조1000억원(5.9%) 증가한 233조8000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기대출 시장점유율은 2022년 23%에서 2023년 23.2%로 0.2%p 상승, 중소기업금융 리딩뱅크 지위를 공고히 했다.
기업은행이 한국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우량 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와 같이 견조한 중소기업대출 성장에 힘입어 기업은행의 2023년 연결 당기순이익은 2조675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2조6747억원)보다 5억원(0.0%) 증가했다. 은행 별도 당기순이익은 2조4548억원에서 2조4115억원으로 같은 기간 1.8% 감소했다.
기업은행은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등 불확실한 시장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4분기 2663억원의 추가충당금을 적립해 미래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는 등 건전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금융전문지인 글로벌파이낸스와 아시아머니로부터 ‘대한민국 최고의 중소기업금융 은행상’을 수상하는 등 체계적인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이 국제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올해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애로를 해소하고 혁신기업의 창업과 성장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